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비추라/김득수
달빛이 흐르는 밤
난 인천 대교에 차를 올려놓고 음악을 들으며
밤의 세계를 달린다,
인천대교는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보다
다리를 연결한 조형미가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운지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색색 가지 조명발이 밤 드라이브 기분을
맞춰 준다,
그 많던 차들도
제 갈 길을 다 가고 바닷새마저 잠들어 버린 고요한 밤
차 안엔 로맨틱한 음악이
감미롭게 흘러 퍼지는 가운데 난 꿈의 세계에
물들어 간다,
차 안에 흐르는 곡은
내 마음을 얼마나 흔드는 선율인지
내 평생 가장 많이 듣고 좋아한 (Stand By Me) 앨범이기에
가슴이 다 아릴 지경이다,
스탠 바이 미 (Stand By Me)
사랑하는 사람과 감상하던 곡으로
어느 형식의 음악이 든 맘이 설레고 그가 그리울 땐
이렇게 핸들을 잡고
고속도로 위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