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목에서 한 장애인 아저씨가 지나가는 나의 다리를 붙잡았습니다.
아저씨는 말을 심하게 더듬었습니다.
나는 아저씨의 얘기를 듣기 위해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철자법이 하나도 맞지 않는 글씨가 적힌 종이쪽지를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아저씨의 아내인 것 같았습니다.
아저씨는 걸을 수 없었기때문에 구경을 잘 하지도 못했을텐데.
엎드려서 먼지만 삼키면서도 아내가 생각나서 미안했던 모양입니다.
나는 잠시 아저씨 옆에 쪼그리고 않아서 쪽지에 적힌 글자를 문자로 열심히 옮겼습니다.
비록 몸이 불편한 아저씨지만 그 사랑만큼은 어떤 누구의 것보다 크고 따뜻했습니다.
부부간의 사랑을......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두분 항상 행복하시고...
아저씨! 아내분 영원히 함께 지켜주세요....
(너무도 가슴 저미도록 아름다운 사랑이네요. 한참 눈물을 글썽이며 읽다가 옮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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