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웃고 가는 방

조조할인

그리운시냇가 2012. 3. 18. 01:28

 

 
 
 
 
 
유비, 관우, 장비가 생전 처음으로 같이 극장에 갔다.
 
 
"장비야 네가 막내니까 매표소에 가서 표 좀 사와라,"
 
유비의 말에 관우도 거들었다.
 
 
"그래 장비야, 나이가 먹은 형님들 보다는
젊은 네가 갔다 와라."
 
"네 알았습니다. 형님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도록 장비가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유비와 관우는 매표소 앞을 가 보았다.
 
 
가서보니, 장비가 극장을 때려 부수고 있는게 아닌가!
 
 
 
"장비야  무슨 짓이야?"
 
 
장비가 화를 참지 못하고 씩씩 거리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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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자가 조조만 할인해 준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