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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곰배령 이야기(10.7.23~24)

그리운시냇가 2012. 4. 8. 22:05

 

 곰배령 이야기

 

 

◇ 곰배령: 1,164m,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소재

◇ 날짜: 2010.7.23~ 24  [1박 2일 ]

◇ 참가자: 산풀, 풀피리, 대갈마왕, 두메자운 가족4, 세상천지 가족 3  [총 10명]           

◇ 테마:  곰의 배 위에서 구름처럼 놀기

◇ 등산 코스

    - 등산: 주차장- 강선리 계곡- 강선리 마을- 곰배령(중식 및 촬영)   [등산 3시간 49분, 정상에서 1:17분 머뭄]

    - 하산: 곰배령- 등산코스와 반대로 하산 [1시간 40분]                                                                   [총 6시간 46분]  

 

◇ 쫑알

    - 7월의 곰배령으로 떠났다.

    - 진동리 오지 마을에서 민박하며 추억의 밤을 보내고

    - 다음 날 천상초원 곰배령으로...

    - 곰배령엔 바람이 불고, 구름이 지나고,

    - 키를 낮춘 풀꽃들이 꽃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 여름의 꽃바람 연신 불어대던 곰배령...

    - 그 7월의 이야기

  

◇ 등산 코스(파란색 화살표가 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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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민박지인 진동리 가는 중...  홍천군 내촌면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다.

    우린 아침 10시 40분경 만나 서울을 떠났고, 두메자운님 가족은 오후에 출발해서 온다. 

  

마트 주변의 마을 풍경이 신선하고 깨끗하다.

    새벽까지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오늘은 날이 맑아서 다행이다. 구름이 오히려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 현리에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차를 세웠다.

   식당에서 만나는 식물들...  풀피리님이 우엉 꽃 촬영에 열심이다.

 

▽ 우엉의 꽃. 열매에 갈고리가 있어서 옷에 붙으면 떼기가 어렵다. 옷감이 상할 수도...

 

▽ 깨끗한 접시꽃.

 

▽ 꿩의비름.

 

▽ 식당 출입문 계단에 놓인 미모사. 잎을 건드리면 즉시 반응한다.

 

▽ 펼쳐졌던 잎을 건드리면 바로 오무라든다.

    부끄럼을 타는 것으로 보고 함수초라고도 부른다. 含羞草.

 

▽ 세상천지님의 두 남매도 참석했다. 큰 청년은 대갈마왕님.

 

▽ 방동약수에 잠시 들러가기로 했다.

    계곡 위쪽에 약수터가 있다.

 

▽ 약수터 가는 길에서 만난 초롱꽃.

 

▽ 물 가에서 사는 물까마귀. 우리를 따라 다니는 듯하다. 가끔씩 잠수도 하고...

    계곡을 왔다갔다 하며 먹이를 구하고 새끼도 계곡 주변 바위 틈에 집을 짓고 키운다.

 

▽ 원시의 시원한 계곡이 흘러가는 옆에 약수터가 있다. 왼쪽이 약수터.

 

▽ 방동약수.

 

▽ 한국의 명수로 지정될 만큼 효험이 있다는 방동약수. 300여년 전에 발견되었단다.

 

▽ 방동약수천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 산죽 잎으로 만든 풀잎배.  하나씩 만들어 띄워본다.

 

▽ 산물통이 잎 위에 돌, 흙이 튀었다. 새벽까지 내린 비의 영향이리...

 

▽ 약수터를 내려가는 일행들...

 

▽ 약수터 주차장에서 만난 겹꽃의 접시꽃. 별로 이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자연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겹해바라기의 안 좋은 느낌이 여기에도 살짝...

 

▽ 16:30분경 도착한 풀꽃세상 펜션.

 

▽ 짐 내리는 중...

 

▽ 주인 숙소 겸 관리소 왼쪽 뒤로는 두 동의 숙소가 있다.

    오른쪽은  B동, 왼쪽은 A동. 우리 숙소는 왼쪽의 A동이다.

 

▽ 이 건물이 A동이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2, 3호실이다. 맨 오른쪽 2실.

 

▽ A동 바로 아래엔 B동이 있다. B동은 ㄱ자 모양이다.

    풀밭에서 책을 보고 있는 저 사람... 저 자세로 거의 1시간 이상을 앉아 있던 것 같다. 주변엔 관심을 모두 끄고... 

 

▽ 우리 숙소 앞은 데크가 있고 나무 테이블과 작은 화로가 놓여 있다.

 

▽ 짐을 대충 풀어 놓고 주변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 두메자운 가족이 오면서 합류하게 된다. 쉬땅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 영아자.

 

▽ 동자꽃.

 

▽ 두메자운 가족까지 합류하여 숲 관찰을 했다. 맨 오른쪽 세상천지님은 공부할 풀을 모으고 있다.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숙소로 돌아간다.

 

▽ 올라 오는 길에 쐐기풀을 쏘였더니(생체 실험) 부풀어 오르고 + 벌겋게 되었다.

    곰배령 가는 길에 쐐기풀이 많으니 조심...

 

▽ 탁자 위의 풀은 식용이 아니다. 열공파인 세상천지님의 학습 자료다. 오른쪽 개두목님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뒤쪽 테이블의 여인들은 옆 방에 숙소를 정한 다른 팀.

 

▽ 19:47분의 모습. 구울 거리, 먹거리, 마실거리가 충분하고도 다양하였다.

    목삼겹, 대하, 소시지, 감자... 막걸리, 오가피주, 소주, 맥주, 또 뭐더라... 두메자운님이 가져온 술이 있었는데...

 

▽ 학생들.

    왼쪽은 두메자운님 큰아들 '종우', 오른쪽은 작은 아들 '성진'. 성진 뒤는 세상천지님 딸 '보현'.

 

▽ 오지 마을의 뜻 깊은 밤. 바로 옆에 작은 계곡이 흘러가는 곳, 달빛이 은은히 비추이는 곳, 풀내음 달콤한 곳.

 

▽ 이 녀석. 계속 우리 주변을 맴 돌며 먹을 것을 많이 챙겼다.

    순하고 착한 녀석이다.

 

▽ 모닥불도 피우며 오지의 밤을 여유롭게 즐긴다.

 

▽ 우리 파티를 축하해 주기 위해 특별 방문한 손님.

    이름도 국빈급인 '왕물결나방'님.   크기가 왕이고 날개에 물결 무늬가 있다. 나의 손가락을 보면 크기를 짐작할 만 하다.

 

▽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정다운 이야기, 돌아가며 노래 부르기, '손가락 접어'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오지의 밤을 보낸다. 지금은 성진이가 노래를...

 

▽ 여긴??     장소를 옮겨 마을 입구 물가로 내려 왔다.

    이 때가 밤 11시 20분경...

 

▽ 진동 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 새로운 시간을...

 

▽ 계곡물에서 냉수욕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 거의 1시가 다 되어 방으로 돌아 왔다. 이젠 잠을 자야할 시간.

    방 안의 조명도 의미가 있고 분위기도 좋다. 

 

▽ 무슨 의미일까...

    꿈나라로...   zzz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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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 아침 풍경. 이 때가 07:00경. 세상천지님이 세상천지를 깨우는 것일까...

 

▽ 여자 방을 보니 식사 준비로 부산하다.

    나는 주변을 살펴 보기로...  풀꽃세상 펜션의 주인 숙소이며 관리소이기도 한 건물이 멋져 보인다.

 

▽ 벌노랑이. 

 

▽ 큰엉겅퀴

 

▽ 연밥.

 

▽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했다.

 

▽ 뒤돌아 본 풀꽃세상 펜션.

    나무와 흙으로 만든 집이다.  

 

▽ 너와지붕으로 된 숙소도 있다.

    따로 떨어져 있어서 한적한 느낌이 든다. 

 

▽ 뒤돌아 본 풀꽃세상 펜션 입구.

 

▽ 흔하지만 반갑고 귀여운 꽃이다.

   이름이 좀 어울리진 않지만... 개망초.

 

▽ 마타리.

 

▽ 색깔이 하얀 뚝갈. 마타리와 같은 마타리과의 식물이라서 비슷하다.

 

▽ 산딸기.

 

▽ 큰뱀무.

 

▽ 물양지꽃. 양지꽃과는 달리 3출엽이다.

 

▽ 이질풀. 귀엽고 앙증맞고 대견하고...

    작지만 갖출 것, 멋낼 것은 모두 다 하고 산다.

 

▽ 조밥나물. 

 

▽ 아침이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는 달맞이꽃.

 

▽ 쉬땅나무가 한창이다.

 

▽ 갈퀴나물.

 

▽ 귀엽고 애교 많은 강아지.

    꼬리를 연신 흔들며 나를 따라 다니고 있다.

 

▽ 홑왕원추리.

 

▽ 위에서 보면 이런 모양.

 

▽ 진 꽃을 비비 꼬는 범부채.

 

▽ 좁쌀풀은 사람을 반갑게 만든다.

    노랗고 적당한 크기의 꽃은 사람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 좁쌀풀의 잎에는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싸리꽃이 곱다.

 

▽ 굴비 한 묶음... 산 중에 흔들리다.

 

▽ 기러기떼... 산 중에 앉다.

 

▽ 서양톱풀.

 

▽ 산여뀌.

    화분에 일부러 심어 놓은 것은 아닐텐데... 이렇게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있다.

 

▽ 활량나물은 다른 갈퀴나물류에 비해 대형이며 꽃도 흰색~노랑이다.

 

▽ 숙소 벽에 붙어 있는 작품.  내가 알기론 펜션 주인의 지인들이 기증한 것으로 안다.

▽ 이 펜션의 주인인 이하영씨는 17년 전 17개월 된 세쌍둥이와 이곳에 들어왔다.

    이화여대 국문과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세상에 첫발을 내딛던 해, 은비령 넘어 필례에 들어갔다가 산골 생활에 눈을 떴다.

    산을 좋아하는 남자와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 후 세쌍둥이를 낳고, 점봉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 짚신나물.

 

▽ 초롱꽃은 소박하고 수수한 것이 멋이다.

    금강초롱이 귀족적이고 고품격인 것이 멋이라면...

 

▽ 영아자는 귀엽고 발랄한 것이 멋.  이 녀석도 초롱꽃과의 식물이다.

 

▽ 영아자는 꽃잎이 5개로 갈라지며 뒤로 젖혀진다.

 

▽ 며느리밑씻개 꽃은 참 곱다.  줄기에 아래를 향한 가시는 다른 것들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 위함이다. 

 

▽ 동자꽃을 민박집에서 자연 상태로 본다. 여긴 이미 해발 750m 쯤 된다.

 

▽ 큰까치수염.

 

▽ 큰까치수염.

 

▽ 쥐오줌풀의 열매를 달았던 흔적.

 

▽ 풀거북꼬리.

 

▽ 풀거북꼬리의 암꽃.

 

▽ 오늘 곰배령 입산 시각은 9시로 예약을 해 놓았는데 늦어지고 있다.

    9시 10분이 조금 넘어서야 숙소를 출발했다.  곰배령 입구까지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비포장이라서...

 

▽ 09:23분 도착한 곰배령 입구 주차장. 맨 왼쪽에 노란 현수막이 붙은 곳이 입구다.

    날씨는 좋은 편이다.

 

▽ 등산로 입구. 여기에서 입산 신고 확인 받고, 노란 조끼 받고, 주의 사항 듣고...

 

▽ 노란 조끼를 입고, 주의 사항을 듣고... 

   앞으로는 입산 예약 시각 잘 지켜 달라는 당부의 말도 듣고...

 

▽ 곰배령 가는 길 초입. 왼쪽에 우렁찬 계곡물 소리가 들린다.

 

▽ 속새 군락지.

 

▽ 2시간 30분이면 오른다는 곰배령인데 우린 속도가 매우 더디다. 자연 관찰 + 촬영 하느라...

    우린 3시간 49분 걸려서 곰배령에 오르게 된다.

 

▽ 이렇게 숲을 살피며 가는 우리들... 땅강아지들...                                                                                                 [사진: 개두목]

 

▽ 노루귀.

 

▽ 자주여로.

 

▽ 계곡 중간에 마을이 있다. 강선리 마을.

    서어나무가 이 마을의 입구가 되는 듯... 치성을 드리나 보다.

 

▽ 매미의 허물 벗는 장면을 목격하는 행운을 얻기도...

 

▽ 왼쪽으로 맑고 시원한 계곡을 보면서 간다.

 

▽ 노루오줌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 풀피리님이 바위 위에서 촬영하고 있다.  

 

▽ 풀피리님이 촬영한 것인 바로 이 녀석. 일엽초(一葉草).

 

▽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가는 숲 길.  곰배령 가는 길...

 

▽ 등산 내내 금강초롱을 많이 만났다. 꽃 핀 것은 보지 못했지만...

 

▽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이 지나는 사람을 시원~하게 하고 있다.

    작은 폭포도 만나며 숲은 요란해진다.

 

▽ 종우가 팔을 펼쳤다. 뒤에는 성진이가...

 

▽ 바위떡풀.

 

▽ 털괭이눈.

 

▽ 은분취 꽃봉오리가 은가루을 뒤집어 쓴 듯 뽀얗다.

 

▽ 평탄한 길을 간다.

    옛날에 할머니들도 콩주머니 메고 다녔다는 곰배령 길.

 

▽ 말나리꽃을 제일 자주 만났을 것이다.

    수술을 따서 돌려보기도 했었다. 건들건들+ 빙빙...

 

▽ 꿩의다리.

 

▽ 물 건너 편을 바라보는 사람들...

 

▽ 사람들이 본 것은 이것. 물 건너편에 도깨비부채가 군락을 이루었다.

 

▽ 관중.

 

▽ 강선리 마을의 첫번째 농가가 나타난다.

 

▽ 농가 마당 울타리를 덮고 있는 만삼.

    더덕과 비슷하지만 여러 모로 다르다. 향은 거의 같지만...

 

▽ 만삼에 관심을...                                                                                                                                             [사진: 개두목]  

 

▽ 이정표. 우린 오른쪽 길로 간다.  왼쪽으로 가면 '강선산방'이다. 여기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승용차는 들어오지 못한다.

    오후에 하산길에 우연히 만난 숲 전문가과정 12기분들은 여기에서 묵는단다. 구상나무 조교님을 여기에서 만나다니... 참 반가웠다.

 

▽ 텃밭에서 만나는 곰취. 노란 꽃이 피었다.

 

▽ 개두목님이 어릴 적 해 보았다는 '닭벼슬 놀이'. 아들의 이마에 붙이고는 '꼬끼오를' 하란다. 재밌는 놀이다.

    접시꽃 꽃잎을 따서 아랫부분을 반으로 벌리면 이렇게 잘 붙는다.

 

▽ 강선리의 농가들은 이렇게 수익 사업도 한다.

    곰취 장아찌, 매실 효소, 산야초 효소 ...  

 

▽ 곰배령 가려면 이 징검다리를 꼭 건너게 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할 수 있다.

    어제는 곰배령 등산을 못하게 했단다. 장마비로 인해...

 

▽ 징검다리를 건너 간식 시간.

 

▽ 신령스런 느낌이 나는 거제수나무.

 

▽ 욕심껏 꽃을 달고 있는 말나리.

 

▽ 승마.

 

▽ 참반디. 꽃이 매우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 자주여로가 자주 보인다.

 

▽ 새로운 식물이 나타나면 '신종!'을 외치며 가던 중..  신종 발견.  구실바위취다.                                                          [사진: 개두목] 

 

▽ 구실바위취 열매. 씨방이 두 개라서 둘로 갈라지며 삭과이다.

 

▽ 구실바위취 잎. 바위떡풀과 비슷하나 다르다.

 

▽ 또 물을 건너는 곳. 곰배령 정상까지 1.3km 남았다.  3/4을 왔다.

 

▽ 대갈마왕은 순수한 청년이다. 계곡처럼 맑고 아름다운 청춘...

 

▽ 여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 가래나무 열매. 호두나무과라서 호두와 비슷하다.

 

▽ 박새. 

 

▽ 곰배령 가는 길은 원시림이나 마찬가지다.

 

▽ 풀솜대.

 

▽ 흰송이풀.

 

▽ 큰구슬봉이. 삭과 열매는 긴 자루가 있으며 2개로 갈라진다. 윗부분이 둘로 갈라진 것이 보인다.

 

▽ 금강애기나리는 애기나리와는 다르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같은 털이 있고, 잎 아랫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열매는 3각이며 털이 있다.

 

▽ V라인?                                                                                                                                                         [사진: 개두목] 

 

▽ 애기앉은부채는 여름에 꽃을 피운다.

    봄에 피는 '앉은부채'가 주먹만한 큰 꽃이라면, 여름에 피는 '애기앉은부채'는 손가락 굵기로 매우 작다.

▽ 등산 초입에 내가 찾아 보려고 애썼으나 발견하지 못했는데... 일행들은 보았단다.                                                    [사진: 개두목] 

 

▽ 연영초(연령초)는 깊은 산 속에서만 자라는, 특이한 생김새의 풀이다.

    잎도 3, 꽃받침도 3, 꽃잎도 3, 암술머리도 3.   3을 좋아하는 녀석이다.  

 

▽ 개시호.

 

▽ 종덩굴.

 

▽ 폭포가 시원하다.

 

▽ 알아 맞히기 문제를 냈던 식물... 지나가던 등산객이 곰취라며 맛있는 나물이란다. Be carefull !!

    우리 팀은 맞혔다. 전문가들이니까...   '동의나물'이다. 먹으면 안 되는 독성 식물이다.

 

▽ 동자꽃, 노루오줌이 함께~

 

▽ 모싯대.

 

▽ 앞서가던 성진이가 따서 주었다. 회나무 열매. 5갈래의 날개가 힌트다.

 

▽ 박새 열매.

 

▽ 곰배령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개두목] 

 

▽ 큰개현삼.

 

▽ 큰개현삼의 꽃은 특이하다.

 

▽ 연보랏빛 입술 모양의 꽃이 층층으로 돌려가며 달리는 것이 특징. 속단이다.

 

▽ 정상부에 다가갈 수록 하늘이 환해지며 많은 식물들이 밀집해 있다.

    박새, 노루오줌, 광릉갈퀴, 줄딸기, 오리방풀, 터리풀, 동자꽃, 산외...

 

▽ 고산식물이며 이 곰배령의 상징인 둥근이질풀이 나타났다. 곰배령에 다 왔다는 신호다.

 

▽ 하늘이 뚫리며 저 앞에 곰배령이 보인다.

 

▽ 13:19분. 곰배령에 올랐다.  천상초원이란 별명이 붙은 곳.

    옅은 구름과 함께 바람이 불어대고 있었다.

 

▽ 곰배령에서 만나는 생명들.  꼬리풀.

 

▽ 온갖 생명들이 키를 낮춘 채 살아가고 있는 곳.

 

▽ 영아자도 여기서는 채도가 더 높다.  진보라빛!

 

▽ 종덩굴.

 

▽ 현재 곰배령을 압도하고 있는 녀석은 바로 이 것이다. 강활.

 

▽ 강활은 이렇게 다른 풀보다 높이 서서 강한 모습으로 곰배령을 산다.

 

▽ 기린초는 여린 풀이라 바닥에 바짝 붙어 산다.

 

▽ 너른 초원에 수많은 야생화가 있는 곳.  여긴 곰배령.

    곰의 배처럼 넓고 평평한 고개라서 곰배령이다.

 

▽ 꼬리풀.

 

▽ 톱풀.

 

▽ 지금 시각이 13:41분. 배들이 고프다.

    사진 촬영은 나중에 하고 먼저 점심 식사부터~~                                                                                                  [사진: 개두목] 

  

▽ 둥근이질풀 꽃 한송이...  내 잔에 들어와 술이 되었다.

 

▽ 건배~~

 

▽ 소풍 나온 느낌.

 

▽ 천상초원에서의 여유로운 점심식사...   다들 맛있게 먹었다.

 

▽ 14:20분 식사를 마치고 사진 좀 찍으려는데 탐방 가이드가 빨리 내려가야 한단다. 그 시각에 곰배령엔 우리만 있었다.

    15분 동안 촬영 시간을 갖기로 하고 급촬영 모드로...

▽ 이 것은 개시호.  

 
▽ 개시호는 잎이 줄기를 감싼다.

 

▽ 터리풀이 멋지다.

  

▽ 터리풀꽃은 이처럼 화사한 느낌을 준다.

 

▽ 참취.

 

▽ 범꼬리는 꽃이 지고 흔적만 남았다. 

 

▽ 두메고들빼기 잎은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 두메고들빼기 꽃봉오리.

 

▽ 온갖 야생화가 함께 하고 있는 곰배령. 8월이 되면 꽃들이 더 피어날 것이다. 7월보다는 8월이...

    자세히 보면 강활, 꼬리풀, 터리풀, 동자꽃, 광릉갈퀴, 개시호, 참취, 물양지꽃, 원추리 등이 보인다.                       

 

▽ 미나리아재비 열매. 

 

▽ 터리풀을 촬영 중인 풀피리님.

 

▽ 고우면서도 수수함을 함께 갖춘 터리풀꽃. 고산 식물이다. 

 

▽ 곰배령 풍경~ 

 

▽ 떠나기 전 인증 샷. 대갈마왕님이 촬영해 주었는데 맘에 든다.

 

▽ 한 컷 더~

 

▽ 곰배령을 떠나기 전 단체로...                                                                                                                            [사진: 개두목] 

 

▽ 이 곳의 상징인 둥근이질풀과 이별의 인사~

 

▽ 떠나기 전에 한 마디 !!

   곰배령은 이렇게 공사 중이었다. 바람이 넘나들고 생명이 숨쉬던 공간은 탐방로 데크를 만드느라 상처받고 있었다. 

 

▽  앞으론 데크 위만 사람이 밟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인 것 같다. 데크고 매우 좁게 만들고 있다.

    예전엔 곰배령을 흙을 밟고 생명들을 만지고 촬영도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론 데크 위에서만 보게할 예정이란다.               [사진: 개두목] 

 

▽ 공사가 끝나면 곰배령의 생명들을 면회하듯 데크 위에서 멀리서만 바라 보아야 한단 말인가. 참 답답한 일이다.

 

▽ 매우 좁은 공간에 사람들을 몰아 넣고, 자연과 사람을 격리시키겠다는 발상이 안타깝다.

 

▽ 좁쌀풀을 촬영하는 중...                                                                                                                                   [사진: 개두목] 

 

▽ 곰배령에서 만나는 좁쌀풀은 더욱 멋져 보였다. 뒤쪽의 흐릿한 산은 '작은점봉산'이다. 저 능선을 계속 가면 점봉산이다. 출입금지 구간!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곰배령을 뒤로하고 하산을...

 

 

▽ 백당나무.

 

▽ 떠날 땐 처절하게 가는 박새의 열정이 애처롭다.

 

▽ 가래나무 열매.

 

▽ 딱총나무 열매.

 

▽ 붉은참반디.

 

▽ 물 건넌 곳에서 휴식.

    곰배령 탐방 가이드 2명이 계속 우리 뒤를 따르고 있다. 4시까지는 내려가야 한다며 모는 느낌.

 

▽ 하산길...                                                                                                                                                       [사진: 개두목] 

 

▽ 오전에 건넜던 징검다리.

 

▽ 농가에서 다시 보는 구릿대.

 

▽ 쟁반에 재미있게 꾸며 놓은 독사 주의 표시. 실제로 올라갈 때 뱀을 한 마리 보았었다.

 

▽ 개감수가 도형 놀이를 하고 있다. 5와 2가 잘 조합된 도형.

 

▽ 내려 가는 길에 사람을 만났다.

▽ 늦은 시각에 두 여인이 올라오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아는 사람이었다. 구상나무 조교님과 일행을 만나다니... 12기 모임이란다.

    그들은 강선리 마을의 '강선산방'에서 잔다고 한다. 내일 곰배령에 오른다고... 무척 반갑고 감격스러웠다.                     [사진: 개두목]

 

▽ 물소리 시원한 길... 

 

 시원한 물길을 따라 우리도 간다. 

 

▽ 꿩의다리가 유난히 희다.

 

▽ 16:16분 주차장으로 내려 왔다. 6시간 46분 만의 귀환.

▽ 그냥 떠나긴 아쉽다.    

 

▽ 주차장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

    산 중에 있다보니 속세의 일들이 잠시 잊혀졌었다. 메시지 확인 중...                                                                       [사진: 개두목]

 

▽ 주차장을 빠져나와 차로 좀 내려오다가 진동 계곡가에 차를 대고... 물가로 모두 내려가 한참 동안 물을 즐겼다.

    컵라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지는 햇살도 즐기고, 곰배령도 애기하고... 6시쯤에 출발~                                           [사진: 개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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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이야기

 

- 끝 -

출처 : 산마을 이야기
글쓴이 : 산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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