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 이야기
◇ 곰배령: 1,164m,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소재
◇ 날짜: 2010.7.23~ 24 [1박 2일 ]
◇ 참가자: 산풀, 풀피리, 대갈마왕, 두메자운 가족4, 세상천지 가족 3 [총 10명]
◇ 테마: 곰의 배 위에서 구름처럼 놀기
◇ 등산 코스
- 등산: 주차장- 강선리 계곡- 강선리 마을- 곰배령(중식 및 촬영) [등산 3시간 49분, 정상에서 1:17분 머뭄]
- 하산: 곰배령- 등산코스와 반대로 하산 [1시간 40분] [총 6시간 46분]
◇ 쫑알
- 7월의 곰배령으로 떠났다.
- 진동리 오지 마을에서 민박하며 추억의 밤을 보내고
- 다음 날 천상초원 곰배령으로...
- 곰배령엔 바람이 불고, 구름이 지나고,
- 키를 낮춘 풀꽃들이 꽃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 여름의 꽃바람 연신 불어대던 곰배령...
- 그 7월의 이야기
◇ 등산 코스(파란색 화살표가 등산 코스)
◆ ◆ ◆ ◆ ◆ ◆ ◆ ◆ ◆ ◆ ◆
[1일차]
▽ 민박지인 진동리 가는 중... 홍천군 내촌면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다.
우린 아침 10시 40분경 만나 서울을 떠났고, 두메자운님 가족은 오후에 출발해서 온다.
▽ 마트 주변의 마을 풍경이 신선하고 깨끗하다.
새벽까지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오늘은 날이 맑아서 다행이다. 구름이 오히려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 현리에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차를 세웠다.
식당에서 만나는 식물들... 풀피리님이 우엉 꽃 촬영에 열심이다.
▽ 우엉의 꽃. 열매에 갈고리가 있어서 옷에 붙으면 떼기가 어렵다. 옷감이 상할 수도...
▽ 깨끗한 접시꽃.
▽ 꿩의비름.
▽ 식당 출입문 계단에 놓인 미모사. 잎을 건드리면 즉시 반응한다.
▽ 펼쳐졌던 잎을 건드리면 바로 오무라든다.
부끄럼을 타는 것으로 보고 함수초라고도 부른다. 含羞草.
▽ 세상천지님의 두 남매도 참석했다. 큰 청년은 대갈마왕님.
▽ 방동약수에 잠시 들러가기로 했다.
계곡 위쪽에 약수터가 있다.
▽ 약수터 가는 길에서 만난 초롱꽃.
▽ 물 가에서 사는 물까마귀. 우리를 따라 다니는 듯하다. 가끔씩 잠수도 하고...
계곡을 왔다갔다 하며 먹이를 구하고 새끼도 계곡 주변 바위 틈에 집을 짓고 키운다.
▽ 원시의 시원한 계곡이 흘러가는 옆에 약수터가 있다. 왼쪽이 약수터.
▽ 방동약수.
▽ 한국의 명수로 지정될 만큼 효험이 있다는 방동약수. 300여년 전에 발견되었단다.
▽ 방동약수천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 산죽 잎으로 만든 풀잎배. 하나씩 만들어 띄워본다.
▽ 산물통이 잎 위에 돌, 흙이 튀었다. 새벽까지 내린 비의 영향이리...
▽ 약수터를 내려가는 일행들...
▽ 약수터 주차장에서 만난 겹꽃의 접시꽃. 별로 이뻐 보이지 않는다.
사람은 자연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는다. 겹해바라기의 안 좋은 느낌이 여기에도 살짝...
▽ 16:30분경 도착한 풀꽃세상 펜션.
▽ 짐 내리는 중...
▽ 주인 숙소 겸 관리소 왼쪽 뒤로는 두 동의 숙소가 있다.
오른쪽은 B동, 왼쪽은 A동. 우리 숙소는 왼쪽의 A동이다.
▽ 이 건물이 A동이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2, 3호실이다. 맨 오른쪽 2실.
▽ A동 바로 아래엔 B동이 있다. B동은 ㄱ자 모양이다.
풀밭에서 책을 보고 있는 저 사람... 저 자세로 거의 1시간 이상을 앉아 있던 것 같다. 주변엔 관심을 모두 끄고...
▽ 우리 숙소 앞은 데크가 있고 나무 테이블과 작은 화로가 놓여 있다.
▽ 짐을 대충 풀어 놓고 주변 탐색의 시간을 가졌다.
중간에 두메자운 가족이 오면서 합류하게 된다. 쉬땅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 영아자.
▽ 동자꽃.
▽ 두메자운 가족까지 합류하여 숲 관찰을 했다. 맨 오른쪽 세상천지님은 공부할 풀을 모으고 있다.
여기까지 올라왔다가 숙소로 돌아간다.
▽ 올라 오는 길에 쐐기풀을 쏘였더니(생체 실험) 부풀어 오르고 + 벌겋게 되었다.
곰배령 가는 길에 쐐기풀이 많으니 조심...
▽ 탁자 위의 풀은 식용이 아니다. 열공파인 세상천지님의 학습 자료다. 오른쪽 개두목님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뒤쪽 테이블의 여인들은 옆 방에 숙소를 정한 다른 팀.
▽ 19:47분의 모습. 구울 거리, 먹거리, 마실거리가 충분하고도 다양하였다.
목삼겹, 대하, 소시지, 감자... 막걸리, 오가피주, 소주, 맥주, 또 뭐더라... 두메자운님이 가져온 술이 있었는데...
▽ 학생들.
왼쪽은 두메자운님 큰아들 '종우', 오른쪽은 작은 아들 '성진'. 성진 뒤는 세상천지님 딸 '보현'.
▽ 오지 마을의 뜻 깊은 밤. 바로 옆에 작은 계곡이 흘러가는 곳, 달빛이 은은히 비추이는 곳, 풀내음 달콤한 곳.
▽ 이 녀석. 계속 우리 주변을 맴 돌며 먹을 것을 많이 챙겼다.
순하고 착한 녀석이다.
▽ 모닥불도 피우며 오지의 밤을 여유롭게 즐긴다.
▽ 우리 파티를 축하해 주기 위해 특별 방문한 손님.
이름도 국빈급인 '왕물결나방'님. 크기가 왕이고 날개에 물결 무늬가 있다. 나의 손가락을 보면 크기를 짐작할 만 하다.
▽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정다운 이야기, 돌아가며 노래 부르기, '손가락 접어'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오지의 밤을 보낸다. 지금은 성진이가 노래를...
▽ 여긴?? 장소를 옮겨 마을 입구 물가로 내려 왔다.
이 때가 밤 11시 20분경...
▽ 진동 계곡을 바로 옆에 두고 새로운 시간을...
▽ 계곡물에서 냉수욕도 하고 물고기도 잡고...
▽ 거의 1시가 다 되어 방으로 돌아 왔다. 이젠 잠을 자야할 시간.
방 안의 조명도 의미가 있고 분위기도 좋다.
▽ 무슨 의미일까...
꿈나라로... zzz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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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 아침 풍경. 이 때가 07:00경. 세상천지님이 세상천지를 깨우는 것일까...
▽ 여자 방을 보니 식사 준비로 부산하다.
나는 주변을 살펴 보기로... 풀꽃세상 펜션의 주인 숙소이며 관리소이기도 한 건물이 멋져 보인다.
▽ 벌노랑이.
▽ 큰엉겅퀴
▽ 연밥.
▽ 마을길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했다.
▽ 뒤돌아 본 풀꽃세상 펜션.
나무와 흙으로 만든 집이다.
▽ 너와지붕으로 된 숙소도 있다.
따로 떨어져 있어서 한적한 느낌이 든다.
▽ 뒤돌아 본 풀꽃세상 펜션 입구.
▽ 흔하지만 반갑고 귀여운 꽃이다.
이름이 좀 어울리진 않지만... 개망초.
▽ 마타리.
▽ 색깔이 하얀 뚝갈. 마타리와 같은 마타리과의 식물이라서 비슷하다.
▽ 산딸기.
▽ 큰뱀무.
▽ 물양지꽃. 양지꽃과는 달리 3출엽이다.
▽ 이질풀. 귀엽고 앙증맞고 대견하고...
작지만 갖출 것, 멋낼 것은 모두 다 하고 산다.
▽ 조밥나물.
▽ 아침이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는 달맞이꽃.
▽ 쉬땅나무가 한창이다.
▽ 갈퀴나물.
▽ 귀엽고 애교 많은 강아지.
꼬리를 연신 흔들며 나를 따라 다니고 있다.
▽ 홑왕원추리.
▽ 위에서 보면 이런 모양.
▽ 진 꽃을 비비 꼬는 범부채.
▽ 좁쌀풀은 사람을 반갑게 만든다.
노랗고 적당한 크기의 꽃은 사람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 좁쌀풀의 잎에는 검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싸리꽃이 곱다.
▽ 굴비 한 묶음... 산 중에 흔들리다.
▽ 기러기떼... 산 중에 앉다.
▽ 서양톱풀.
▽ 산여뀌.
화분에 일부러 심어 놓은 것은 아닐텐데... 이렇게 자연스레 자리를 잡고 있다.
▽ 활량나물은 다른 갈퀴나물류에 비해 대형이며 꽃도 흰색~노랑이다.
▽ 숙소 벽에 붙어 있는 작품. 내가 알기론 펜션 주인의 지인들이 기증한 것으로 안다.
▽ 이 펜션의 주인인 이하영씨는 17년 전 17개월 된 세쌍둥이와 이곳에 들어왔다.
이화여대 국문과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세상에 첫발을 내딛던 해, 은비령 넘어 필례에 들어갔다가 산골 생활에 눈을 떴다.
산을 좋아하는 남자와 운명적으로 만나 결혼 후 세쌍둥이를 낳고, 점봉산 자락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 짚신나물.
▽ 초롱꽃은 소박하고 수수한 것이 멋이다.
금강초롱이 귀족적이고 고품격인 것이 멋이라면...
▽ 영아자는 귀엽고 발랄한 것이 멋. 이 녀석도 초롱꽃과의 식물이다.
▽ 영아자는 꽃잎이 5개로 갈라지며 뒤로 젖혀진다.
▽ 며느리밑씻개 꽃은 참 곱다. 줄기에 아래를 향한 가시는 다른 것들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 위함이다.
▽ 동자꽃을 민박집에서 자연 상태로 본다. 여긴 이미 해발 750m 쯤 된다.
▽ 큰까치수염.
▽ 큰까치수염.
▽ 쥐오줌풀의 열매를 달았던 흔적.
▽ 풀거북꼬리.
▽ 풀거북꼬리의 암꽃.
▽ 오늘 곰배령 입산 시각은 9시로 예약을 해 놓았는데 늦어지고 있다.
9시 10분이 조금 넘어서야 숙소를 출발했다. 곰배령 입구까지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비포장이라서...
▽ 09:23분 도착한 곰배령 입구 주차장. 맨 왼쪽에 노란 현수막이 붙은 곳이 입구다.
날씨는 좋은 편이다.
▽ 등산로 입구. 여기에서 입산 신고 확인 받고, 노란 조끼 받고, 주의 사항 듣고...
▽ 노란 조끼를 입고, 주의 사항을 듣고...
앞으로는 입산 예약 시각 잘 지켜 달라는 당부의 말도 듣고...
▽ 곰배령 가는 길 초입. 왼쪽에 우렁찬 계곡물 소리가 들린다.
▽ 속새 군락지.
▽ 2시간 30분이면 오른다는 곰배령인데 우린 속도가 매우 더디다. 자연 관찰 + 촬영 하느라...
우린 3시간 49분 걸려서 곰배령에 오르게 된다.
▽ 이렇게 숲을 살피며 가는 우리들... 땅강아지들... [사진: 개두목]
▽ 노루귀.
▽ 자주여로.
▽ 계곡 중간에 마을이 있다. 강선리 마을.
서어나무가 이 마을의 입구가 되는 듯... 치성을 드리나 보다.
▽ 매미의 허물 벗는 장면을 목격하는 행운을 얻기도...
▽ 왼쪽으로 맑고 시원한 계곡을 보면서 간다.
▽ 노루오줌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 풀피리님이 바위 위에서 촬영하고 있다.
▽ 풀피리님이 촬영한 것인 바로 이 녀석. 일엽초(一葉草).
▽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가는 숲 길. 곰배령 가는 길...
▽ 등산 내내 금강초롱을 많이 만났다. 꽃 핀 것은 보지 못했지만...
▽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이 지나는 사람을 시원~하게 하고 있다.
작은 폭포도 만나며 숲은 요란해진다.
▽ 종우가 팔을 펼쳤다. 뒤에는 성진이가...
▽ 바위떡풀.
▽ 털괭이눈.
▽ 은분취 꽃봉오리가 은가루을 뒤집어 쓴 듯 뽀얗다.
▽ 평탄한 길을 간다.
옛날에 할머니들도 콩주머니 메고 다녔다는 곰배령 길.
▽ 말나리꽃을 제일 자주 만났을 것이다.
수술을 따서 돌려보기도 했었다. 건들건들+ 빙빙...
▽ 꿩의다리.
▽ 물 건너 편을 바라보는 사람들...
▽ 사람들이 본 것은 이것. 물 건너편에 도깨비부채가 군락을 이루었다.
▽ 관중.
▽ 강선리 마을의 첫번째 농가가 나타난다.
▽ 농가 마당 울타리를 덮고 있는 만삼.
더덕과 비슷하지만 여러 모로 다르다. 향은 거의 같지만...
▽ 만삼에 관심을... [사진: 개두목]
▽ 이정표. 우린 오른쪽 길로 간다. 왼쪽으로 가면 '강선산방'이다. 여기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승용차는 들어오지 못한다.
오후에 하산길에 우연히 만난 숲 전문가과정 12기분들은 여기에서 묵는단다. 구상나무 조교님을 여기에서 만나다니... 참 반가웠다.
▽ 텃밭에서 만나는 곰취. 노란 꽃이 피었다.
▽ 개두목님이 어릴 적 해 보았다는 '닭벼슬 놀이'. 아들의 이마에 붙이고는 '꼬끼오를' 하란다. 재밌는 놀이다.
접시꽃 꽃잎을 따서 아랫부분을 반으로 벌리면 이렇게 잘 붙는다.
▽ 강선리의 농가들은 이렇게 수익 사업도 한다.
곰취 장아찌, 매실 효소, 산야초 효소 ...
▽ 곰배령 가려면 이 징검다리를 꼭 건너게 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위험할 수 있다.
어제는 곰배령 등산을 못하게 했단다. 장마비로 인해...
▽ 징검다리를 건너 간식 시간.
▽ 신령스런 느낌이 나는 거제수나무.
▽ 욕심껏 꽃을 달고 있는 말나리.
▽ 승마.
▽ 참반디. 꽃이 매우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다.
▽ 자주여로가 자주 보인다.
▽ 새로운 식물이 나타나면 '신종!'을 외치며 가던 중.. 신종 발견. 구실바위취다. [사진: 개두목]
▽ 구실바위취 열매. 씨방이 두 개라서 둘로 갈라지며 삭과이다.
▽ 구실바위취 잎. 바위떡풀과 비슷하나 다르다.
▽ 또 물을 건너는 곳. 곰배령 정상까지 1.3km 남았다. 3/4을 왔다.
▽ 대갈마왕은 순수한 청년이다. 계곡처럼 맑고 아름다운 청춘...
▽ 여기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 가래나무 열매. 호두나무과라서 호두와 비슷하다.
▽ 박새.
▽ 곰배령 가는 길은 원시림이나 마찬가지다.
▽ 풀솜대.
▽ 흰송이풀.
▽ 큰구슬봉이. 삭과 열매는 긴 자루가 있으며 2개로 갈라진다. 윗부분이 둘로 갈라진 것이 보인다.
▽ 금강애기나리는 애기나리와는 다르다.
잎 가장자리에 가시같은 털이 있고, 잎 아랫부분이 줄기를 감싸고, 열매는 3각이며 털이 있다.
▽ V라인? [사진: 개두목]
▽ 애기앉은부채는 여름에 꽃을 피운다.
봄에 피는 '앉은부채'가 주먹만한 큰 꽃이라면, 여름에 피는 '애기앉은부채'는 손가락 굵기로 매우 작다.
▽ 등산 초입에 내가 찾아 보려고 애썼으나 발견하지 못했는데... 일행들은 보았단다. [사진: 개두목]
▽ 연영초(연령초)는 깊은 산 속에서만 자라는, 특이한 생김새의 풀이다.
잎도 3, 꽃받침도 3, 꽃잎도 3, 암술머리도 3. 3을 좋아하는 녀석이다.
▽ 개시호.
▽ 종덩굴.
▽ 폭포가 시원하다.
▽ 알아 맞히기 문제를 냈던 식물... 지나가던 등산객이 곰취라며 맛있는 나물이란다. Be carefull !!
우리 팀은 맞혔다. 전문가들이니까... '동의나물'이다. 먹으면 안 되는 독성 식물이다.
▽ 동자꽃, 노루오줌이 함께~
▽ 모싯대.
▽ 앞서가던 성진이가 따서 주었다. 회나무 열매. 5갈래의 날개가 힌트다.
▽ 박새 열매.
▽ 곰배령이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 개두목]
▽ 큰개현삼.
▽ 큰개현삼의 꽃은 특이하다.
▽ 연보랏빛 입술 모양의 꽃이 층층으로 돌려가며 달리는 것이 특징. 속단이다.
▽ 정상부에 다가갈 수록 하늘이 환해지며 많은 식물들이 밀집해 있다.
박새, 노루오줌, 광릉갈퀴, 줄딸기, 오리방풀, 터리풀, 동자꽃, 산외...
▽ 고산식물이며 이 곰배령의 상징인 둥근이질풀이 나타났다. 곰배령에 다 왔다는 신호다.
▽ 하늘이 뚫리며 저 앞에 곰배령이 보인다.
▽ 13:19분. 곰배령에 올랐다. 천상초원이란 별명이 붙은 곳.
옅은 구름과 함께 바람이 불어대고 있었다.
▽ 곰배령에서 만나는 생명들. 꼬리풀.
▽ 온갖 생명들이 키를 낮춘 채 살아가고 있는 곳.
▽ 영아자도 여기서는 채도가 더 높다. 진보라빛!
▽ 종덩굴.
▽ 현재 곰배령을 압도하고 있는 녀석은 바로 이 것이다. 강활.
▽ 강활은 이렇게 다른 풀보다 높이 서서 강한 모습으로 곰배령을 산다.
▽ 기린초는 여린 풀이라 바닥에 바짝 붙어 산다.
▽ 너른 초원에 수많은 야생화가 있는 곳. 여긴 곰배령.
곰의 배처럼 넓고 평평한 고개라서 곰배령이다.
▽ 꼬리풀.
▽ 톱풀.
▽ 지금 시각이 13:41분. 배들이 고프다.
사진 촬영은 나중에 하고 먼저 점심 식사부터~~ [사진: 개두목]
▽ 둥근이질풀 꽃 한송이... 내 잔에 들어와 술이 되었다.
▽ 건배~~
▽ 소풍 나온 느낌.
▽ 천상초원에서의 여유로운 점심식사... 다들 맛있게 먹었다.
▽ 14:20분 식사를 마치고 사진 좀 찍으려는데 탐방 가이드가 빨리 내려가야 한단다. 그 시각에 곰배령엔 우리만 있었다.
15분 동안 촬영 시간을 갖기로 하고 급촬영 모드로...
▽ 이 것은 개시호.
▽ 개시호는 잎이 줄기를 감싼다.
▽ 터리풀이 멋지다.
▽ 터리풀꽃은 이처럼 화사한 느낌을 준다.
▽ 참취.
▽ 범꼬리는 꽃이 지고 흔적만 남았다.
▽ 두메고들빼기 잎은 밑부분이 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 두메고들빼기 꽃봉오리.
▽ 온갖 야생화가 함께 하고 있는 곰배령. 8월이 되면 꽃들이 더 피어날 것이다. 7월보다는 8월이...
자세히 보면 강활, 꼬리풀, 터리풀, 동자꽃, 광릉갈퀴, 개시호, 참취, 물양지꽃, 원추리 등이 보인다.
▽ 미나리아재비 열매.
▽ 터리풀을 촬영 중인 풀피리님.
▽ 고우면서도 수수함을 함께 갖춘 터리풀꽃. 고산 식물이다.
▽ 곰배령 풍경~
▽ 떠나기 전 인증 샷. 대갈마왕님이 촬영해 주었는데 맘에 든다.
▽ 한 컷 더~
▽ 곰배령을 떠나기 전 단체로... [사진: 개두목]
▽ 이 곳의 상징인 둥근이질풀과 이별의 인사~
▽ 떠나기 전에 한 마디 !!
곰배령은 이렇게 공사 중이었다. 바람이 넘나들고 생명이 숨쉬던 공간은 탐방로 데크를 만드느라 상처받고 있었다.
▽ 앞으론 데크 위만 사람이 밟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인 것 같다. 데크고 매우 좁게 만들고 있다.
예전엔 곰배령을 흙을 밟고 생명들을 만지고 촬영도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론 데크 위에서만 보게할 예정이란다. [사진: 개두목]
▽ 공사가 끝나면 곰배령의 생명들을 면회하듯 데크 위에서 멀리서만 바라 보아야 한단 말인가. 참 답답한 일이다.
▽ 매우 좁은 공간에 사람들을 몰아 넣고, 자연과 사람을 격리시키겠다는 발상이 안타깝다.
▽ 좁쌀풀을 촬영하는 중... [사진: 개두목]
▽ 곰배령에서 만나는 좁쌀풀은 더욱 멋져 보였다. 뒤쪽의 흐릿한 산은 '작은점봉산'이다. 저 능선을 계속 가면 점봉산이다. 출입금지 구간!
이 녀석을 마지막으로 곰배령을 뒤로하고 하산을...
▽ 백당나무.
▽ 떠날 땐 처절하게 가는 박새의 열정이 애처롭다.
▽ 가래나무 열매.
▽ 딱총나무 열매.
▽ 붉은참반디.
▽ 물 건넌 곳에서 휴식.
곰배령 탐방 가이드 2명이 계속 우리 뒤를 따르고 있다. 4시까지는 내려가야 한다며 모는 느낌.
▽ 하산길... [사진: 개두목]
▽ 오전에 건넜던 징검다리.
▽ 농가에서 다시 보는 구릿대.
▽ 쟁반에 재미있게 꾸며 놓은 독사 주의 표시. 실제로 올라갈 때 뱀을 한 마리 보았었다.
▽ 개감수가 도형 놀이를 하고 있다. 5와 2가 잘 조합된 도형.
▽ 내려 가는 길에 사람을 만났다.
▽ 늦은 시각에 두 여인이 올라오길래 이상하다 했더니 아는 사람이었다. 구상나무 조교님과 일행을 만나다니... 12기 모임이란다.
그들은 강선리 마을의 '강선산방'에서 잔다고 한다. 내일 곰배령에 오른다고... 무척 반갑고 감격스러웠다. [사진: 개두목]
▽ 물소리 시원한 길...
▽ 시원한 물길을 따라 우리도 간다.
▽ 꿩의다리가 유난히 희다.
▽ 16:16분 주차장으로 내려 왔다. 6시간 46분 만의 귀환.
▽ 그냥 떠나긴 아쉽다.
▽ 주차장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
산 중에 있다보니 속세의 일들이 잠시 잊혀졌었다. 메시지 확인 중... [사진: 개두목]
▽ 주차장을 빠져나와 차로 좀 내려오다가 진동 계곡가에 차를 대고... 물가로 모두 내려가 한참 동안 물을 즐겼다.
컵라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지는 햇살도 즐기고, 곰배령도 애기하고... 6시쯤에 출발~ [사진: 개두목]
하늘 아래
풀꽃 세상
천상초원
곰배령 이야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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