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웃고 가는 방

하나님도 웃어버린 기도

그리운시냇가 2012. 4. 16. 21:24

 


 

하나님..

하나님은 내가 뭘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  하지요머

 -수sue -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라고 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로버트 -

 

 

하나님..

꽃병을 깬 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놓으셔야 해요!!! 

대니 -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 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 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나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나님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저는 일곱 살이에요.

- 바바라 -

하나님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나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나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나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나님 기도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하나님을 생각해요.
- 엘리어트 ㅡ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나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마빈 -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미셸-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마가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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