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웃고 가는 방

유모어~

그리운시냇가 2012. 4. 28. 14:58

<닭과 소의 불평>
*******************
닭이 소에게 불평을 늘어 놓았다.
“사람들은 참 나빠.
자기네는 계획적으로 아이를 낳으면서
우리에게 무조건 알을 많이 낳으라고 하잖아.”
*
그러자 소가 말했다.
“그건 아무 것도 아냐!
수많은 인간들이 내 젖을 먹어도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놈은 하나도 없잖아!”



<추장의 예언>
****************
한 마을의 인디언 추장은 전지전능한 분으로
마을 인디언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
어느 늦가을,
인디언들은 추장에게 올겨울이 추울지 안 추울지 물어봤다.
추장은 하루 점을 쳐 봐야 한다고 말하고,
그날 읍내로 나가 기상청에 전화를 걸었다.
“올겨울은 날씨가 어떻겠습니까?”
“네, 올겨울은 무지 추울 것 같습니다.”
*
다음 날 추장은 인디언들을 모아 놓고
올겨울은 많이 추울 예정이니
땔감이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일렀다.
*
일주일이 지난 후 추장은 혹시나 해서
다시 읍내로 나가 기상청에 전화를 걸었다.
“이번 겨울 날씨는 어떨 것 같습니까?”
“네, 아마도 굉장히 추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장은 다시 마을로 돌아와 올겨울은 확실히 추울 것이니
모든 게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라고 단단히 일렀다.
*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추장은 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생겨 읍내로 나가
기상청에 전화를 걸었다.
*
“이번 겨울 날씨는 정말 춥겠죠?"

“네, 확실합니다.
지금 인디언들이 땔감을 미친듯이 모으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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