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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주곡 마스터하는 법

그리운시냇가 2009. 3. 25. 19:27

곡을 제대로 연주를 하려면

 

우선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곡이나 약간 어려운 곡을 선택해야 합니다.

 

곡이 마음에 든다고 무턱대고  난이도가 너무 높은 곡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곡을 선택했으면 연필이나 사보펜으로 오선지나 음악 공책에 직접 사보를 합니다.

 

(사보를 많이 하게 되면 얻어지는 장점도 많습니다.)

 

이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4마디만 사보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보한 4마디를 가지고 연습을 시작합니다.

 

연습하는 방법은 박자기를 틀어놓고 원곡의 템포보다 느린 템포로 연습을 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박자에 신경쓰며 정확하게 연습합니다.

 

오른손의 텃치나 곡의 강약 같은 것도 염두에 두고 하면 더욱 좋겠죠.

 

답답하다고 원곡의 템포처럼 빠르게 연습하거나 4마디 이상 연습하면 안됩니다.
 
하루에 4마디 암보하는 것 아무 것도 아니겠죠.

 

(너무 쉬운 마디라 십여분만에 완성을 했다면 남은 시간은 스케일연습이나 리듬연습 등,

 

다른 연습을 하면 되겠죠. )

 


다음 날 어제에 이어서 4마디를 더 사보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연습을 합니다.


 

대다수의 곡을 살펴보면 50마디가 넘어가는 곡은 아마 드물겁니다.

 

도돌이를 반복하고 달세뇨나 다카포를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전체 마디수는 100 마디가 넘어 갈 수 있을지언정

 

실제 연습하는 부분을 살펴 보면 50마디가 채 안될겁니다.

 

같거나 비슷한 프레이즈를 제외하고 보면 더 짧아지겠죠.


 

그러니 하루 4마디 X 12일 = 48 마디이므로

 

2주일이면 한 곡 정도는 끝낼 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세상살이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고

 

아무리 쉬운 곡이라고 해도 곡 중간에

 

한마디나 두마디 쯤 어려운 마디가 나오기도 합니다.


 

무척 까다로운 박자가 나오는 경우 아니면

 

한 마디 또는 한 박자에 음표가 너무 많아  왼손가락이 꼬이는 경우 일겁니다.


그런 어려운 마디를 만나게 되면 그 마디만 집중적으로 연습을 합니다.

 

하루도 좋고 일주일도 상관 없습니다.


 

그런데 까다로운 박자를 맞추는 연습은 초보자는 혼자 하기가 힘들 겁니다.

 

주변의 악보를 잘 보는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만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없다면 원곡의 그 마디만 집중적으로 들어 박자를 외우는 겁니다.

 

박자를 이해하는게 아니라 그 프레이즈를 그냥 외우세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저절로 박자에 대해 알게됩니다.


 

만약 박자가 어려운게 아니고

 

속주 플레이가 나와 원템포대로 도저히 칠 수가 없을 경우라면

 

처음에 언급한 것 처럼 템포를 늦춰 연습합니다.


원곡의 템포가 120에 4연음이라면

 

첫날에는 80정도로 해서 천천히 연습을 합니다.

 

80 에서도 연주가 안된다면 템포를 더 내려서 해야겠죠.

 

다음날에는 81, 그 다음날에는 82......

 

좀 잘 된다 싶으면 하루에 2씩 건너띠어도 되겠죠.


 

연습하는 곡의 99마디는 매끄럽게 연주를 할 수 있는데

 

유독 한 마디가 껄끄럽다고 그 마디를 대충 얼버무려 넘어가면 절대 안됩니다.

 

껄끄러운 마디를 매끄럽게 소화시킬 수 있을 때까지

 

그 마디만 집중적으로 연습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요.


그러다 보면 언제가는 완벽은 아닐지언정 어느 정도 될겁니다.

 

그제서야 그 곡은 거의 마스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연습곡으로 넘어가세요.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연습을 하다보면 하루에 8마디씩 할 수도 있게 됩니다.

 

때가 되면 곡의 연습 속도가 부쩍 늘겠죠.

 

나중에는 일주일에 한 곡, 심지어는 이 삼일에 한 곡을 완성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려운 곡을 어설프게 100 곡을 연주하는 것보다

 

쉬운 곡일지언정 한 곡을 완벽하게 연주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래야 언제 어느 무대에 올라가게 되더라도 당당하게 연주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한 곡을 하루에 4마디씩만 연습을 해서

 

보름 이상 연습을 했다치면 암보는 저절로 될겁니다.

 

'나는 암보가 안되요' 이런 분들의 대부분은 연습 부족인 것입니다.


또는 암보는 되는데도 악보가 앞에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 하는 연주자들도 꽤 많습니다만

 

그런 분들은 처음부터 악보에 너무 의존하는 습관을 들인 탓입니다.

 


곡을 연주할 때 악보를 보고 하는 것과 보지 않고 하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악보에서 해방이 되니 연주에 한층 여유로워 질겁니다.

 

그렇게 되면 곡을 단순히 박자에 맞춰 연주를 하는게 아니라

 

곡에 생기를 넣어 줄 수도 있게 됩니다.

 

  
간추려서 다시 적습니다.

 

1. 자신의 수준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곡을 선택을 한다.

 

2. 하루 4마디만 연습을 한다.

 

3. 막히는 마디는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서 반드시 완성하고 넘어간다.

 

4. 템포는 천천히로 시작해서 원템포로 될 때까지 연습을 한다.

 

5.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어려운 곡은 피한다.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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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입니다.


약간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처음에는 하루에 4마디씩만 연습하지만

(다음날에는 어제마디 포함해서 8마디겠죠. 그 다음 날은 12마디구요)

어느 정도 수준급의 실력에 도달하면

특히 어려운 곡을 제외한 어지간한 곡들은 막히는 부분이 몇 소절 안될테니

그 때 가서도 고지식하게 4마디씩만 연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막히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도 충분할 겁니다.


처음에는 지겹기도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겠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오르면 진도가 빨리 나가지므로

그다지 지겹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출처 : 울산통기타친구
글쓴이 : 원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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