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웃고 가는 방

개구리와 나뭇꾼

그리운시냇가 2009. 1. 2. 12:20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 할아버지 
!!! 
  나무꾼 : 거, 거기… 누구요?
  개구리 :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 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하늘에서 살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집어 들어 나무에 걸린 옷의 호주머 니에 넣었다.
  그러고는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 이봐요,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예쁜 여자가 돼서 함께 살아드린다니까요!
  나무꾼 : 쿵! 쿵!(무시하고 계속 나무를 벤다)
  개구리 : 왜내 말을 안 믿어요? 나는 진짜로 예쁜 선녀라고요 !
  나무꾼 : 믿어.
  개구리 : 그런데 왜 입을 맞춰 주지 않고 나를 주머니 속에 넣 어두는 거죠? 


  나무꾼 :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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