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포도나무

[스크랩] 2014년8월6일 목요저녁 고린도후서5장1-15 중고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그리운시냇가 2014. 8. 8. 09:58

 

수련회 관계로 수요예배를 하루 연기해서 목요일에 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윤옥희권사님께서 대표기도시간에 김동문집사님의 사업을 위해서 기도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2년동안 김동문집사님의 사업을 위해서 기도를 해 왔는데 김동문집사님께서 경영하시는 사업이 반드시 이루어 지도록 합심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교회학교 중고등부 수련회 행사를 가졌습니다. 금번 수련회는 남해에서 10년동안 목회를 하는 동안에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수련회 행사를 치렀다는 생각에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청량리에서 단체로 삼등 열차를 타고 저녁에 츨발을 해서 새벽에 동해바다에서 동트는 모습을 본 후에 아침에 다시 버스로 설악산에 도착해서 설악동에 내리는 순간 저는 운무와 함께 제 눈앞에 펼쳐진 설악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광경은 제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는 절경 그 자체 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국어책에서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로 시작되는 독립선언문과 더불어 정비석님의 산정무한이라는 기행수필을 배웠습니다.

 

독립선언문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는 소원이 담긴 애국열사들의 혼이 담겨있는 글이요 또한 대학 예비고사에도 빠지지 않는 내용이라는 국어 선생님의 가르침때문에 의무적인 자세로 죽어라고 외웠습니다.

 

그러나 산정무한은 문학가 정비석님이 아름다운 금강산을 여행하면서 자기가 느낀 낭만적인 정감을 화려하고 섬세한 문체로 표현한 기행문이었기에 저는 당시에 산정무한에 반해서 그 수필을 수백번 수천번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나중에는 수필 전체를 통째로 다 외우다 시피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그 내용을 드문드문 암기할 수 있습니다.

 

산정무한을 읽다보면 마치 그 내용을 읽는 사람이 직접 금강산을 여행하는 듯한 감동을 주는 기행문입니다산정무한 본문의 내용중에 비로봉 동쪽은 아낙네의 살결보다도 흰 자작나무의 수해(나무의 바다)였다. 설자리를 삼가, 구중 심처가 아니면 살지 않는 자작나무는 무슨 수중 공주이던가!”라는 내용은 지금도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구절 구절마다 감동을 자아내는 내용들이어서 지금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산정무한을 조금 발췌했는데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튿날 아침, 고단한 마련해선 일찌감치 눈이 떠진 것은 몸에 지닌 기쁨이 하도 컸던 탓이었을까. 안타깝게도 간밤에 볼 수 없던 영봉(靈峰)들을 대면하려고 새댁같이 수줍은 생각으로 밖에 나섰으나, 계곡은 여태 짙은 안개 속에서, 준봉(峻峰)은 상기 깊은 구름 속에서 용이하게 자태를 엿보일 성싶지 않았고, 다만 가까운 데의 전나무, 잣나무 들만이 대장부의 기세로 활개를 쭉쭉 뻗고,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것이 눈에 뜨일 뿐이었다.

 

모두 근심 없이 자란 나무들이었다. 청운(靑雲)의 뜻을 품고 하늘을 향하여 밋밋하게 자란 나무들이었다꼬질꼬질 뒤틀어지고 외틀어지고 한 야산 나무밖에 보지 못한 나의 눈에는, 귀공자와 같이 기품이 있어 보이는 나무들이었다.

 

조반 후 단장(短杖) 짚고 험난한 전정(前程)을 웃음경삼아 탐승(探勝)의 길에 올랐을 때에는, 어느덧 구름과 안개가 개어져 원근 산악이 열병식하듯 점잖이들 버티고 서 있는데, 첫눈에 비치는 만산의 색소는 홍()! 이른바 단풍이란 저런 것인가 보다 하였다.

 

만학천봉(萬壑千峰)이 한바탕 흐드러지게 웃는 듯, 산색(山色)은 붉을 대로 붉었다. 자세히 보니, ()만도 아니었다. ()이 있고, ()이 있고, ()이 있고, ()이 있고, 이를테면 산 전체가 무지개와 같이 복잡한 색소로 구성되었으면서, 얼른 보기에 주홍만으로 보이는 것은 스펙트럼의 조화던가!

 

복잡한 것은 색()만이 아니었다. 산의 용모는 더욱 다기(多岐)하다. 혹은 깎은 듯이 준초(?)하고, 혹은 그린 듯이 온후(溫厚)하고, 혹은 막잡아 빚은 듯이 험상궂고, 혹은 틀에 박은 듯이 단정하고……, 용모, 풍취(風趣)가 형형색색인 품이 이미 범속(凡俗)이 아니다. 산의 품평회를 연다면, 여기서 더 호화로울 수 있을까 ? 문자 그대로 무궁무진(無窮無盡)이다.

 

장안사 맞은편 산에 울울창창(鬱鬱蒼蒼) 우거진 것은 모두 잣나무뿐인데, 모두 이등변삼각형으로 가지를 늘어뜨리고 섰는 품이,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흡사히 괴어 놓은 차례탑(茶禮塔) 같다. 부처님은 예불상(禮佛床)만으로는 미흡해서, 이렇게 자연의 진수성찬을 베풀어 놓으신 것일까?

 

얼른 듣기에 부처님이 무엇을 탐낸다는 것이 천만부당한 말 같지만, 탐내는 그것이 물욕 저편의 존재인 자연이고 보면, 자연을 맘껏 탐낸다는 것이 이미 불심(佛心)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인간의 허무하고 쓸쓸한 최후를 윤회설과 업보로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신라조(新羅朝) 최후의 왕자인 마의 태자는 시방 내가 서 있는 바로 이 바위 위에 꿇어 엎드려, 명경대를 우러러 보며 오랜 세월을 두고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염송했다니, 태자도 당신의 업죄(業罪)를 명경(明鏡)에 영조(暎照)해 보시려는 뜻이었을까!

 

운상기품(雲上氣稟)에 무슨 죄가 있으랴만, 등극(登極)하실 몸에 마의(麻衣)를 감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것이 이미 불법(佛法)이 말하는 전생의 연()일는지 모른다. 태자의 몸으로 마의을 걸치고 스스로 험산에 들어서 온것은 천년사직을 망처버린 비통을 한 몸에 짊어지려는 고행이었으리라

 

울며 소맷귀 부여잡는 낙랑공주의 섬섬옥수를 뿌리치고 돌아서 입산할때 대장부의 흉리가 어떠 했을까 흥망이재천이라 천운을 슬퍼한들 무엇하랴만 사람에게는 스스로 신의가 있으니 태자가 고행으로 창맹에게 베푸신 도타운 자혜가 천년후에 따습다

 

천년사직이 남가일몽 이였고 태자 가신지 또 천년이 지났으니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년도 수유던가 고작 칠십 생애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하다가 한 움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하니 의지할데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

 

산정무한을 배운후에 가을에 설악산에 수학여행을 갔는데 저는 설악산을 돌아 보면서 산정무한의 정취를 마음껏 느꼈습니다.

 

저는 설악산에 홀딱 반해서 한걸음 한걸음을 옮길 때마다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저는 수학여행때 처음 설악산을 올려다 보면서 과연 하나님은 천지를 아름답게 창조 하신 하나님이시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날 설악산에서 느낀 감동의 여운이 제 마음속에 계속 남아서 저는 그 후로 몸과 마음이 무거워 질때마다 설악산으로 달려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산속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 세파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곤 했습니다.

 

제가 설악산을 좋아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을 꼭 설악산에 데려가서 수련회를 하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에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설악산까지 가서 수련회를 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첫날 새벽 6시에 준비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휴게소에서 아침과 점심밥만 먹고, 쉬지 않고 달렸는데 설악산에 도착하니까 오후 세시가 되었습니다. 무려 8시간 반이나 이나 걸렸습니다. 우리나라 남쪽 끝에서 동북쪽 끝까지 갔으니 가장 먼길을 간 셈입니다.

 

남해에서 설악산까지는 워낙 멀어서 아이들 중에도 아무도 가 본 사람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휴가철이나 단풍철에는 차가 막혀서 설악산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그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남해세광교회의 수련회를 도와 주셨습니다.

 

그것은 태풍을 예비하신 것입니다. 태풍 나크리가 우리나라에 오는 바람에 한창 휴가철에 여행을 떠날 시기에 사람들의 이동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휴가 절정의 피크타임 인데도 출발할 때 부터 설악산에 도착할 때 까지 막히지 않고 쉬지않고 달릴수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구름기둥을 예비해 주셨듯이 비는 오지 않으면서 두꺼운 먹구름으로 하늘을 가려 주셔서 23일동안 아주 시원한 날씨 속에서 이동할 수 있었고 수련회도 시원한 가운데 준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금번 수련회를 출발하기 전에 몇가지 갈등과 시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금번에 수련회를 갈것인가 말것인가를 놓고 갈등을 했습니다.

 

첫째는 건축을 앞두고 경비지출을 줄이는 것이 지혜가 아닐까? 를 생각하면서 고민을 했습니다. 수련회 행사를 치르다 보면 수백만원의 경비가 들어 가는데 건축을 앞두고 있기에 갈등을 한 것입니다.

 

두번째는 수련회 전 두주동안 몸살감기를 앓으면서 지냈기에 이런 컨디션으로 과연 수련회행사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갈등을 했습니다.

 

세 번째는 매년 많은 예산을 드려서 아이들과 함께 수련회를 가는데 갈때마다 주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말씀을 가르치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왔지만 수련회를 마치고 난 후에 그 결과를 놓고 보면 투자한 만큼의 결실이나 열매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때때로 수련회가 끝나고 나면 허탈하고 아쉬운 마음이 밀려오기도 하고 회의에 빠질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번에도 또 헛수고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구심이 들어서 수련회 행사를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세가지 이유 때문에 수련회 행사를 앞두고 갈등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먼저 수련회를 떠나기 보름전에 정평관집사님께서 누님이 남해를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주셨고 누님이 오셨을때 정평관집사님께서도 남해를 다녀 가셨는데 집사님께서 다녀가신후에 수련회 경비로 쓰라고 100만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정평관집사님의 후원금을 받은후에 저는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수련회 행사는 하나님이 기뻐 하시는 일이기에 내 감정이나 경제적인 여건에 구애받지 말고 오직 믿음으로 준행 해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건강상태는 완전하지 않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실줄 믿고 가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로 비록 내 눈에 아직 열매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매년 수련회 행사때만 되면 들뜬 마음으로 수련회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할 때 수련회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번에는 수련회 행사를 마친후에 종종 밀려왔던 허탈한 마음과 회의적인 생각이 전혀 밀려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금번 수련회에는 특별한 은혜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8시간 운전을 한 끝에 설악산에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가서 설악산을 구경할 때, 저는 처음에 말씀 드린대로 옛날에 배운 산정무한의 감흥을 떠올리면서 다시한번 아름다운 설악산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내려와서 아이들을 데리고 낙산으로 가서 낙산해수욕장과 낙산사 의상대를 돌아 보았습니다. 의상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이 보이는 바닷가의 정자입니다.

 

그런데 의상대가 낙산사 절 안에 있습니다. 입장료를 3000원씩을 내야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낙산사 입구에 서서 목사님! 절인데 들어가지 말죠!” 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아이들과 함께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낙산 비치호텔 건너편의 바다쪽에 지어놓은 정자에 올라가서 거기서 복숭아와 수박을 먹으면서 좋은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아이들이 절이니까 들어가지 말아요!”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유교집안과 불교집안에서 태어나서 우상숭배가 만연한 남해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제는 그래도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생겼기에 절에는 들어가지 말자고 하는 것을 보니 이 아이들이 그동안에 믿음이 많이 자랐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기뻤습니다.

 

설악산에 이어서 낙산사 의상대와 해수욕장을 들러서 세번째 코스는 강릉 오죽헌 이었습니다. 강릉 오죽헌에는 신사임당의 생가가 있고 신사임당이 그린 여러 가지 미술작품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신사임당의 정신도 가르쳐 주고 문화탐방도 하고 싶어서 그곳을 방문하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해안의 해변도로에서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차가 움직이질 않아서 포기하고 차를 돌려서 속초쪽으로 올라가서 한화 리조트 숙소로 가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수련회를 진행 했습니다.

 

둘쨋날에는 이상천목사님께서 우리를 초대해 주셔서 강원도에서 아침에 출발해서 이상천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서울의 넘치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저희가 강원도 속초에 도착해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밤이 늦어서 10시에 숙소에 들어 갔기에 숙소에서 부흥회 예배를 못드렸습니다. 그런데 수련회 부흥회를 이상천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넘치는 교회에서 하게 되었으니 이것도 은혜 였습니다. 이상천목사님께서 요셉에 대한 설교를 해 주셨는데 얼마나 뜨겁고 열정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지 우리 모두가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죽마지우 친구 목사님인 함동노회 노회장 김기종목사님도 오셔서 저희를 환대해 주시고 기도와 축도로 우리에게 한 없는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예배후에 이상천목사님은 저희 모두에게 준비한 선물을 한 보따리씩 건네 주셨습니다.

 

이상천 목사님은 7년전에 산서울교회에서 시무하실 때에도 대형 버스를 빌려서 우리교회 아이들 스물 다섯명을 차에 싣고 23일동안 청와대 그리고 롯데월드등 서울의 명소를 구경시켜 주시고 최고의 식사로 대접해 주시고 엄청난 선물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이상천목사님이 큰 교회에서 시무하고 계셨기에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의 후원을 힘입어서 그런 섬김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상천목사님이 개척교회에서 섬기고 계십니다. 성도가 열분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교회에서 시무하고 계시기에 선물을 준비하는 것 조차도 큰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상천목사님은 풍성한 선물도 준비해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으로 저희들을 섬겨 주셨습니다.

 

점심식사도 교회 근처에서 가장 큰 화로구이 고깃집에서 불고기로 점심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가난한 개척교회의 목사님이 그런 엄청난 사랑으로 섬겨 주신 것을 생각할 때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초대해 주신 이상천목사님은 그런일에 아랑곳 하지않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부자니까 걱정 말아!”라고 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저희를 섬겨 주셨습니다.

 

동함교회에서 시무하시는 친구, 김기종목사님은 50개의 교회를 이끄는 함동노회 노회장입니다. 지금은 각 교회가 교회별로 부서별로 수련회와 집회가 있기에 50교회를 돌보느라 가장 바쁜때 인데, 김기종목사님께서도 만사를 제쳐두고 오셔서 저희를 환영해 주시고 그리고 30만원의 금일봉까지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두 목사님의 선대와 환영과 예배를 통한 말씀의 은혜와 푸짐한 고깃집에서 식사대접까지 받고 그리고 김기종목사님을 통해서 금일봉까지 받고 나니까 2틀 동안의 피곤이 싹 사라지고 더욱 힘이 넘쳤습니다. 제가 이 자리를 빌어서 두분 친구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 많은 감사제목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영육간에 복을 받고 서울을 떠나서 천안 상록호텔의 아쿠아피아 위러팍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에도 저의 형님이신 김동문집사님께서 상록호텔에 미리 전화를 해 주셔서 호텔 책임자이신 전인호님이 나오셔서 저희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전인호님은 호텔에서 단체숙소로 사용하는 큰 방이 세 개가 있는 객실 두 개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인당 오만원씩 하는 아쿠아피아 워러팍 반액 할인권도 주시고, 뷔페식사 할인권까지 준비해 주시는 바람에 우리는 일류 호텔에서, 일류 음식을 먹으면서 분에 넘치는 수련회 일정을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상록호텔에서 귀한 대접을 받도록 힘써주신 김동문집사님과 저희를 선대해 주신 전인호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은 참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남해세광교회를 끔찍하게 사랑하십니다. 수련회를 끝나고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이렇게 은혜스러운 수련회를 포기했으면 어쩔뻔했나?” 라는 생각에 하나님께 송구스러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건강상의 문제와 더불어, 10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아이들의 태도와,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마지막까지 갈등하고 고민하면서 갈것인가 말것인가?”를 저울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평관집사님께서 오셔서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시는 바람에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염려가 사라지면서 수련회를 계획대로 진행 해야 겠다는 믿음이 굳어졌습니다. 

 

제가 건강상의 문제로 수련회 며칠전에 아이들에게 슬며시 태풍 때문에 수련회를 못갈수도 있겠다는 핑계를 대면서 언질을 주었더니 모두들 펄펄 뛰면서 안된다고 태풍이 와도 가야 한다고 난리를 치길래 내가 아파도 가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련회를 마친 후에 비로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작품 이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구나라는 감동에 젖게 되었습니다 시험이 있었지만 그 시험을 잘 통과하고 니니까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열매들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금번에 정말 놀라운 일들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전 까지는 아이들이 놀아도 두명 혹은 세명씩 끼리 끼리 또는 혼자서 돌아 다니면서 놀았습니다. 그런데 금번에는 이변이 일어 났습니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아이들 10명이 똘똘 뭉쳐서 항상 같이 다니는 공동운명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워러 슬라이드를 타러가서도 열명이 같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같이 이동하고, 그리고 야외에 있는 놀이공원에 가서도 단체로 같이 기다리고 같이 동행하는 것을 보면서 이전에 볼수 없었던 진풍경에 과연 이 아이들에게 기적이 일어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차를 타도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꽃고 혼자서 노래만 듣고 갔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게임을 하던지, 자던지, 졸던지, 혼자서 음악을 들으면서 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기들끼리 얼마나 조잘 조잘대면서 이야기도 잘하고 웃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과연 때가차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과 교제가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역사해 주셨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금번 수련회 이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언제쯤 서로 사랑하고 위해주고 마음을 같이하는 공동운명체가 될까?” 하고 늘 안타깝게 생각을 하면서 수련회를 진행 했습니다. 그래서 수련회를 마치고 나면 올해에도 변화는 없구나! 실패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아쉬워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금번 수련회는 분위기가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마음도 달라지고 분위기도 달라지고 서로 사랑하는 열기가 몸과 마음으로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쇄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룬 수련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의 섬김과 수고와 기도가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졌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로소 그동안 10년동안 아이들을 위해서 투자한 시간과 열정과 사랑과 물질과 희생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었구나!” 라는 마음에 큰 위로와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날 삼일동안의 수련회를 마치고 상록호텔에서 출발 하는데 이상천목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지금 극장에서 명량이라는 영화를 상영 하는데 가는길에 시간이 나면 꼭 그 영화를 좀 보고 가도록 해봐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명량이라는 영화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이순신장군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 영화를 꼭 보고 가라는 것입니다마침 김기종목사님이 금일봉도 주시고 해서 주머니가 두둑 했기에 진주에 와서 아이들을 데리고 피자헛에 가서 최상급 피자와 샐러드바로 점심 식사를 한 후에 명량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그 영화를 보면서, 나라를 위해서 자기 한몸을 불살라 왜군을 무찌른 이순신장군의 헌신적인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 강계섭성도님의 손주인 강권호군의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서 엘지 서비스센터에 가서 17만원을 드려서 그 액정을 갈아끼워주고 폰 케이스까지 사준후에, 다시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과 탕수육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하고 밤이 되어서야 모두들 집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저는 금번 수련회를 통해서 큰 소망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것처럼 수련회가 끝나고 나면 늘 밀려오는 회의감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금번에 처음으로 고생한 보람을 맛보는 수련회를 했다는 생각에 하늘의 평강과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정평관집사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금음집에서 수련회를 할 때 마다 저는 정평관집사님 교회의 중고등부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신실하고 착하고 믿음좋은 아이들로 성장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늘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 아이들도 변화되고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큰 소망과 보람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올해에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교회학교 행사를 위해서 귀한 사랑으로 섬겨주신 성도님들이 계셨습니다. 고재준집사님께서 수련회 경비로 쓰라고 1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민성이 엄마 김미선성도님께서 10만원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박천엽집사님과 정영자집사님께서도 각각 5만원씩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와같이 수련회 행사를 치를 때마다 특심한 마음으로 섬겨주신 성도님들의 수고와 더불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이 계셨기에, 우리교회가 비록 가난하고 어려운 시골교회지만 풍성한 가운데에서 수련회 행사를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금번 수련회를 위해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도 신앙의 열정과 사명에 대해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사명에 대한 열정이 불붙어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가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열정이 없는 사람은 사실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열정이 있는 사람은 평생동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사도행전 2023절로 24절에 보면 바울사도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사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완수하기까지는 그 어떤 어려움이 와도 개의치 않고, 심지어 내가 복음을 전하다가 죽는일이 있어도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구약시대의 꽃 에스더왕비는 믿음좋은 외삼촌 모르드개의 충고를 듣고서 자기의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에스더 414절에 보면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라고 모르드개가 조카 에스더에게 충고 합니다.

 

하만이 이스라엘 민족을 멸하려는 계략을 세우고 그일을 진행할 때 모르드개는 왕비가 된 에스더에게 너는 이제 왕에게 나아가서 자초지종을 고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야 한다라고 충고를 한 것입니다.

 

그때 에스더는 비로소 자기가 왜 왕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나혼자 잘먹고 잘살라고 하나님께서 왕비를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닳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닳은 에스더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선포 합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사명을 깨닳은 후에 생명을 걸고 동족을 구하는 일에 자기 목숨을 바치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 에스더가 이스라엘백성들을 구원해 냅니다.

 

스코틀랜드의 영적 지도자 쟌 낙스도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나에게 스코틀랜드를 주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 죽음을 주시옵소서

 

미국의 저 유명한 부흥전도자 화이트필드목사님은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에게 영혼을 주옵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 영혼을 가져가시옵소서.”

 

영혼구원에 대한 사명에 불탔던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사랑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우주를 창조 하시고 사람을 창조 하셨습니다. 온 세계와 인간은 하나님의 열정이 만들어낸 창조의 산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이 표현된 구원의 열정입니다. 성령도 불처럼 역사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그 어떤 병도 고침을 받고 그 어떤일도 해결이 됩니다. 그래서 성령은 능력의 영이요 치료의 영이요 문제 해결의 영이십니다.

 

우리도 이런 열정으로 사명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윌리엄 케리는 구두 수선공 이었습니다. 뒷골목에서 아무런 꿈과 소망도 없이 하루벌어서 하루 먹고사는 소년 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목사님의 전도로 교회를 가게된 윌리엄케리는 예수님을 믿고나서 인생관과 가치관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꿈과 비젼을 가진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일하는 구두 수선 가게에 세계 지도를 붙여놓고 그리고 자기가 만든 세 가지 표어를 붙여놓고 기도하기 시작 했습니다.

 

첫째, 큰 비전을 가지라(Great Vision)

둘째, 큰 기도를 하라(Great Pray)

셋째, 큰 기대를 걸라(Great Expect)

 

지나가던 사람들이 그가 붙여놓은 문구를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구두 수선공 주제에 무슨 저런 거창한 문구를 붙여놓았냐는 조롱의 웃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윌리엄 케리의 꿈은 달랐습니다. 그는 세계 지도를 보면서 당시에 아무도 외국에 선교사로 나가는 것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그는 선교사로 나가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 결심은 결혼을 한 후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드디어 선교사로 자원해서 인도로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비웃거나 반대를 했습니다. 그런 미개 나라에 가서 무슨 선교를 하느냐고 절대로 안된다고 말렸습니다. 후원자도 없었습니다. 아내까지도 반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도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선교의 아버지가 됩니다. 근대선교의 원조가 됩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겠다는 꿈을 가졌기 때문에 놀라운 일을 해 내고야 말았습니다.

 

몰랑 퀴볼러는 말하기를 인생의 길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그 많은 길을 다 가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시간도, 능력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것을 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612절에 보면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라고 증거 합니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다 할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그러나 그 자유함을 가지고 너희가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고 말씀 하십니다. 15절에서는 너희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수 없느니라라고 증거 합니다.

 

하나님께서 몸을 주신 이유는 육체의 정욕과 쾌락을 위해서 육체를 주신 것이 아니요 주와 합하여 주님과 한 영이되어 성령의 전을 삼기 위해서 몸을 주셨다고” 19절은 증거 합니다.

 

더불어서 너희는 십자가 보혈로 사서 하나님께 드린바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고린도전서620절은 증거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라고 창조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몸으로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을 해야하고 마음으로도 영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영광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살려면 열심히 봉사해야 합니다. 바울사도가 고린도에 선교하러 갔을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사도를 헌신적으로 도왔습니다. 그래서 음란하고 부패한 도시에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교회는 봉사하는 성도와 희생하는 성도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부패한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도 신실한 주의 종들과 의로운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을 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열왕기 상 199절로 14절에 보면 열정의 사람 엘리야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살았는데 나중에는 아무리 둘러봐도 자기 혼자입니다. 도저히 자기 혼자 힘으로는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할수 없고 대적도 물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당할수 없는 현실을 도피하려고 멀리 도망을 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찾아오십니다. 그때 엘리야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비록 내가 도망쳤고, 지금 지치고 지쳐서 영적 침체에 빠져 있지만 그러나 아직도 내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남아있습니다라고 엘리야는 고백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의 손을 붙잡으셔서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일어서서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더라도 때로는 그 열정이 식어질때가 있고 내 마음먹은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열정과 믿음이 있어도 앞 뒤 좌우가 꽉 막힐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작은 불씨만 있으면 성령의 기름부음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불씨도 귀하게 여기십니다.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인 키에르 케고르는 이 세대는 종교가 부족해서 망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부족해서 망한다라고 증거 했습니다.

 

이 충고는 현대인 모두가 귀담아 들어야 할 경고의 메세지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가진 성도는 더욱 명심해야 할 말입니다.

 

우리가 살펴보면 전도를 하더라도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만이 전도를 합니다. 기도도 열정적인 사람이 간절한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응답을 받게 됩니다. 봉사를 해도 열정적인 사람은 주어진 일을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그래서 유명한 사상가 에머슨(Emerson)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다라고 증거한 것입니다.

 

헨리 데이비스 쏘로는 열정을 상실한 인간보다 더 노쇠한 인간은 없을 것이다라고 증거 했습니다. 헉슬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천재의 비밀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곧 열정을 잃지 말라는 말입니다.

 

세계 최대의 기업중에 하나인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은 자기 인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병상에서 보내면서도 현지 점포 지배인들과 월마트 운영에 관한 토의를 했습니다. 판매액을 논의하는 데 시간을 바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자기일에 끝까지 열정을 보여준 사람입니다.

 

면도기로 세계적인 거부가 된 질레트는 처음에 몇 푼의 마진도 안되는 면도기 생산을 위해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런 그가 오늘날 세계 면도기시장을 장악 했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 창업자 레이크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본래 종이컵 행상을 하 던 사람입니다. 그는 종이컵을 팔아서 모은 돈으로 시카코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빵이 가장 맛있게 익는 온도와 더불어 고기를 가장 부드럽게 익히는 법 등을 꼼꼼하게 연구하고 메모를 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1955년도에 맥도널드를 설립한 그는 세계적인 대 기업 총수가 됩니다. 당시에 그의 나이가 53세 였습니다.

 

그가 직원들에게 주창한 정신은 일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라는 훈계와 더불어 현장 정신이었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사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는 박사 학위가 아니라 열정입니다. 음식을 직접 만들고 배달해 본 사람만이 우리 회사에서 높은 지위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이런 창업정신이 세상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매도널드의 제 2대 회장인 프레드 터너 회장도 창업주 밑에서 빵을 굽던 사람이었습니다. 3대 회장인 에드 렌시 사장은 음식을 나르던 점원이었습니다. 맥도널드는 지금도 간부의 50% 이상이 소위 말하는 밑바닥 출신들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일을 즐긴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꿈과 열정을 함께 지닌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적으로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명을 감당한 사람들도 하나같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일관한 사람들입니다.

 

바울사도는 복음전파의 열정에 사로잡혀서 살았습니다. 평생을 복음을 전한 바울사도가 나이가 들었을 때 이제 이만하면 되었으니 나도 남은 여생을 좀 쉬면서 정리해야겠다라고 할만도 한데 그는 전혀 그런 고백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바울사도는 뒤에 것은 잊어버리고 앞엣 것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고백 했습니다. 다른 잡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고 열매 맺은 것처럼 계속해서 그 생각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들은 이와같이 하나님 사랑에 대한 열정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특히 하나님께 쓰임 받은 인물들이나 예수님께서 세우신 사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에 열정적인 사람들임을 알게 됩니다.

 

구약시대의 모든 선지자들도 대부분 하나님사랑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열정적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생명을 겁니다. 다니엘, 예레미야, 미가, 아모스등의 선지자가 뜨거운 열정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돈에 미혹된 가룟 유다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하나같이 주님을 위해서 생명을 내어놓았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예수에 미친 사람들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서 미친 사람들입니다. 미쳤다는 것은 열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태풍이 오고 지루한 장마가 계속된다는 일기예보가 발표가 되었습니다. 태풍은 나라 곳곳에 홍수를 가져와서 고통을 수반 합니다. 여름입니다. 때로는 무덥습니다.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 갑니다. 직장에서는 여름 휴가를 갖고있고 교회는 수련회를 진행합니다. 우리는 이 무더운 여름에도 하나님을 향하여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여름은 정열의 계절입니다, 뜨거운 계절입니다. 뜨겁게 내려 쪼이는 작열한 태양과, 이글거리는 태양빛 아래에서 무작정 흐느적거리면서 세상 사람들처럼 늘어져 있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날씨 때문에 몸과 마음이 느슨해져서 예배도 안드리고 기도도 안하고 봉사도 안하고 모든 것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이 무더운 여름을 그냥 보내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입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원에 가서 열심히 은혜도 받고 기도도 하고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저는 여름에 기도원에서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십니다. 은혜를 받으면 믿음이 강해 집니다. 예수님께서도 믿는 사람이 큰 일을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마가복음9:2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4:13)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21:22)

 

결론을 맺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아름답고 선한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을 품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아갈 때, 작열하는 여름의 태양빛이 가을의 들판을 풍요롭게 하는 것처럼 우리가 품은 열정과 믿음이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축복이 임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출처 : 보물섬남해세광교회
글쓴이 : 행복을 주는사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