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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5년7월26일 주일낮 고린도전서15장9-10절 하나님의 은혜로다

그리운시냇가 2015. 7. 26. 21:43

바울 사도는 오늘본문 10절에서 자기가 받은바 은혜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성경에서 말씀하는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을 은혜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일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행하게 된 모든 일”을  “은혜라고 합니다.

 

은혜하면 생각나는 실화가 바로 남해 세광교회를 개척한 후에 결혼주례를 했던 날의 일입니다. 예식장에서 주례를 해 보면, 모든 순서를 30분 만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주례자 역시 마음이 분주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들도 결혼식장에 올 때, 예배를 드리러 오는 마음보다는, 결혼을 축하해 주려고 오고, 또 좋은 음식과 더불어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으로 결혼식장에 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결혼식장에서는 설교로 은혜를 나누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돋대기 시장같은 곳에서 설교를 해봐야 듣지도 않고 은혜를 받지도 못합니다.

 

사실 결혼식장에 와서 주례사의 훈화나 설교를 듣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가 주인공인 신랑 신부를 바라보는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객들도 신랑신부의 부모나 친구들과 만나서 교제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목사님과 절친한 교인들 이외에는 다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이미 간증을 했지만 조내원군과 강소애양이 결혼하던 날에는 하나님이 내려오셔서 결혼식에 함께 하시는 것 같은 놀라운 은혜가 임했습니다. 정말 결혼예배의 주례를 시작해서 찬송을 부르고 설교를 하는 동안에 그렇게 신성하고 거룩하고 은혜스러운 결혼예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정도로 은혜스러웠습니다.

 

그날 하나님의 성령께서 예배를 주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창원 풀만호텔의 결혼식장에 동참한 수 많은 하객분들이 결혼예배가 끝날때까지 한 분도 떠들거나 이야기를 하는 분이 없었습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은혜스럽고 성령이 충만한 결혼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성령께서 압도하시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집니다. 안 믿는 많은 사람들도 결혼식에 동참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한사람도 떠들거나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이 성결한 가운데 결혼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사람의 결혼예배를 집례 했지만 특별히 조내원집사님과 강소애 집사님의 결혼예배는 하나님께서 크게 축복해 주신 사건으로 제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깨닳은 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만 범사에 복을 받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은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도록 나에게 능력을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값없이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는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내려 주신다고 성경은 증거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욱 겸손해 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4:6)

 

하나님의 일은 내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젊거나, 또는 특별히 자기 의지가 강한 사람은, “내가 뭔가 결심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마음에 원하는 일을 이룰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아 갑니다. 그래서 사업이든 공부든 직장생활이든, 내가 밤잠 안자면서 뛰고, 부지런히 살면 뭐 든지 된다라는 낙관적 미래를 가지고 살아 갑니다.

 

그러나 인생의 행복과 성공 그리고 생사화복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누릴수있고 성취할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성공과 행복은 어느날 갑자기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지난주 목요일날 오후에 어머니권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성전건축이 막바지에 이르러서 많은 일군들과 목수들이 오셔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권사님께서 병환이 중해서 걷지도 못하고 화장실 출입도 어려워서 형님이 모시고 병원엘 갔는데 병원에서 검사해도 병명이 안나오니까 의사 선생님이 집으로 가라고 해서 형님이 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모셔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님이 부축을 해서 간신히 화장실 출입을 하신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제가 건축 때문에 바쁜걸 아시기에 어머니권사님이 웬만하면 전화를 안하실텐데 어머니께서 병원에서 돌아오셔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이렇게 아픈건 처음이다! 바쁜걸 알고 전화를 안하려고 했는데 너무나 아파서 혹시라도 보지 못하고 죽으면 안되니까 전화를 했다!”라고 하시면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녁 6시에 일과를 마치고 고재준집사님에게 부탁을 해 놓고 서울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가려고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어머니권사님에게 지금 출발 한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어머니권사님의 목소리가 조금 밝아 졌습니다 어머니권사님은 올때 집에 들러서 몇가지 약을 챙겨 오라고 저에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달려서 어머니집으로 가서 새벽시간에 잠시 눈을 부치고 약을 챙긴후에 어머니권사님이 가르쳐주신 병원에 들러서 약을 타가지고 구리에 있는 형님집으로 갔습니다.

 

가서 보니까 어머니권사님이 침대에 누워 계시는데 그 어느때 보다도 초췌하고 힘이 없어 보이셨습니다.

 

저는 어머니를 문병하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어머니권사님께서 남편 수발하랴, 시아버지 시어머니 수발하랴, 자식들 키우랴, 많은 고생을 하면서 살아오셨는데 어머니권사님께서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 보지도 못하고 이대로 돌아 가신다면 저나 형님이나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효도도 제대로 못하고 어머니를 떠나 보내는 일이 되기에 제발 어머니권사님이 다시 회복이 되어서 자식들로부터 효도도 받으시고 노후에 건강하게 장수하시고 평한하고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병원에서 병명을 모르겠다고 하면서 의사 선생님이 귀가를 시켰는데 하나님께 사필귀정으로 기도를 드렸더니 기도를 드리자마자 갑자기 어머니권사님의 병세가 호전 되더니 한시간쯤 후에는 일어나 앉으시고 화장실도 혼자서 가셨습니다.

 

우리는 어머니권사님이 급속하게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더욱 힘이나서 제 집사람과 함께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정육점에 가서 고기도 사고 생선도 사고 과일도 사가지고 와서 점심식사를 대접해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권사님께서 식사를 맛있게 드시더니 혈색도 좋아지시고 건강이 많이 회복되셨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 저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열어서 어머니권사님에게 보여 드렸습니다. 그동안 성전건축을 하면서 찍은 수천장의 사진들을 어머니권사님에게 일일이 보여 드리면서 성전은 이렇게 개울가로 지어지고 있고, 이분은 한선균목수님이신데 우리교회를 짓는일에 충성을 다하시는 훌륭한 목수님이신데 어머니가 노량교회의 권사님이시고 그 교회의 개척 멤버시고 평생 새벽기도를 하시는 훌륭한 가정이고요!,

 

이분은 서용원인테리어 사장님이신데 꼼꼼하게 일을 잘하시고 인테리어의 자존심을 지키시는 훌륭한 사장님이신시고, 전복죽 외에는 절대로 다른죽은 안드시고,

 

이분은 박경호사장님이신데 내가 이분에게 반해서 만날때마다 마음이 기쁘고 행복해지는 사장님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분은 명진이 삼촌이신데 온갖 궂은일을 다하시는 성실한 분이시고, 멋진 집이 윤인준집사님이 짓는 집이고, 여기가 목양실 2층인데 박사장님께서 2층에 십자가방을 만들어 주셨고,

 

이분이 유아실과 2층에 창문을 짤라주신 어르신이시고, 이분은 서 목수님이신데 완전 경상도 사나이이시고 이분이 박목수님이신데 잘생기고 총각이고...

 

하여튼 그동안 찍은 수천장의 사진을 일일이 다 보여 드리면서 한시간동안 설명을 해 드렸더니 어머니권사님이 아주 기뻐 하시면서 더욱 기운을 차리셨습니다.

 

우리의 방문과 위로로 인해서 어머니권사님의 건강이 많이 좋아지시고 기운을 차리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야곱이 노년에 요셉을 만나던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해서 죽을날만 기다리던 야곱이 아들 요셉을 만나게 되자 크게 힘이 솟아서 그 먼 길을 힘을내서 간 것처럼 저희도 새힘을 얻으신 어머니권사님을 위로한 후에 형님께 어머니를 부탁하고 다시 남해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머니권사님을 문병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가지 마음이 무거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기공사를 담당한 이성길과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십자가종탑을 세워도 전기선을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에 아랬쪽에서는 선을 뺄수가 없고 지붕쪽에서 구멍을 뚫고 전기선을 빼야 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여러달동안 전기공사 때문에 여러번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는데 또다시 이과장과 전화로 대화를 나누다가 마음이 상해서 못해줄 것 같으면 그만 두라고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저렇게 이기적이고 자기생각과 자기 주장으로 가득찬 사람을 잘 설득해서 하나님의 성전건축에 헌신하게 만든다면 그보다 더 좋은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통성으로 기도를 시작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성전건축의 전기공사를 맡아서 일하는 이성길과장을 위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그동안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이과장을 대하지 못했습니다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원수를 축복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는데도 저는 내돈주고 내가 사람을 불러서 일을 시키는데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을 해야 하나하고 생각하면서 원망불평을 했습니다. 이제 제가 그동안 마음으로 그를 미워하면서 원망했던 모든일을 회개합니다. 이과장이 교회에 일하러 오기만 하면 짜증부터 내고 화부터 내면서 안하무인으로 행동을 했기에 저도 그를 싫어하고 미워했는데 이제 이과장을 용서합니다. 이제부터라도 그를 좋아하고 선대할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이제부터 이과장을 축복합니다. 그가 업무에 지쳐서 그랬는지 오기만 하면 일은 하지않고 짜증부터 내고 비 정상적으로 행동을 했는데 그의 모든 언행심사를 용서합니다. 하나님아버지 그를 축복해 주시고 그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의 아내가 임신을 했다고 합니다. 아내의 건강이 좋질 않아서 병원에 데리고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어려운일이 없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시옵소서 그가 변화되어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이 되어서 행복하게 살고 구원받고 살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차안에서 간절하게 축복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기도가 끝난후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평강을 주시고 제 마음속에 남아있던 무거운 짐을 다 벗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저를 힘들게 하고 무겁게 했던 질고가 기도후에 다 떠나가 버렸습니다.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했더니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평광과 기쁨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시고 그동안 마음속에 들어있던 무거운 짐을 벗겨주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에 앞으로 이과장을 만나면 더 잘해주고 그를 선대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충남 예산에 들러서 인태균목사님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박경호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박사장님께서는 건축과 장거리 여행에 지쳐있는 저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부산지역에서 자선일도 하시고 좋은일을 많이 하시는 분이 계신데 그분을 만나서 우리 남해 세광교회를 소개해 드린후에 시골교회에서 노인들과 아이들을 섬기느라 수고하시는 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서 가구를 좀 기부해 주실수 있겠냐는 상담을 했는데 그분께서 박사장님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 주셔서 목양실의 2층 기도실에 좋은 가구를 선물해 주시겠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박경호사장님의 전화를 받고나서 기쁨이 샘솟고 소망이 충만해 졌습니다. 사실 그동안 살아오는 동안에 제가 제 집사람에게 변변한 가구하나 사준적이 없이 살아 왔습니다.

 

그러다가 정평관집사님이 집을 기증해 주시면서 7000만원을 드려서 집을 수리해 주시고 정자와 별채까지 지어 주셨고, 집안에 있는 모든 낡은 가구를 몽땅 새 가구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도 새 침대와 새 소파와 새 가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어린아이처럼 좋아 했습니다그리고 장차 우리가 은퇴하면 그 집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거라는 소망과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건축하면서 건축비용이 더 필요해서 금음집을 처분 했습니다. 그래서 정평관집사님께서 선물해 주신 새 가구를 들여놓은 금음집에서는 하루도 자보지 못한채 결국 그 집을 팔아서 일억 오백만원을 몽땅 건축헌금으로 드렸습니다.

 

집을 팔면서 정평관집사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정평관집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일에 집을 처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꺼이 그일에 협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누구보다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사람은 바로 제 집사람이었습니다.

 

정평관집사님이 새롭게 리모델링해 주시고 새 가구까지 들여 놓았지만 그동안 손님들이 오시면 손님들을 수발하고 청소 하느라 수고만 하다가 그집에서 살아보지도 못하고 집을 처분하게 되었기에 제 집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금번에 성전건축을 하면서 목양실에 방하나 부엌하나를 만들고 2층에 서재겸 거실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목양실에 싱크대와 벽장을 만들려고 싱크공장 사장님을 불러서 견적을 냈더니 싱크대와 벽장을 만드는데만 200만원이나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히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집사람에게 구 사택에 있는 싱크대를 뜯어다가 옮겨 놓고 장롱은 이진숙권사님이 주신 장롱을 옮겨서 사용하자고 제 집사람을 설득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박경호사장님께서 목양실에 새 가구와 소파와 침대를 제공해 주신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우리가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저는 박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끊고 인태균목사님에게 박경호사장님에 대해서 여러가지 간증을 해 드리고 그리고 목사님 내외분을 모셔다 드린후에 남해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전에는 천리 먼길을 운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피곤하고 졸려서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서 쉬기도 하고 자기도 하면서 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새벽기도 시간이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박경호사장님의 전화를 받은 그날은 우리 부부가 얼마나 신이 났는지 잠도 안오고 피곤하지도 않아서 밤 12시도 안되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우리의 여력으로는 도저히 바라보지도 못할 이태리제 가구와 소파를 선물해 주신다는 말에 너무나 기뻐서 박경호사장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금할길 없었지만 도대체 그런 귀한 가구를 선물해 주신다는 분이 어떤 분인지 그분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관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우리는 차안에서 큰 목소리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박경호사장님의 특심한 사랑과 저희를 향한 깊은 배려과 관심에 다시한번 머리가 숙여지고 또 가슴 깊은 곳에서 그분을 축복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넘쳐났습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사도는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내가 다른 모든 사도보다 더 수고했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고백합니다.

 

인생을 되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섬긴 효자는, 장례식 때 저는 불효자입니다! 더 잘 모실 수도 있었는데라고 고백하고 울면서 탄식합니다.

 

그러나 부모를 외면하고 살아온 자녀는, 장례식 때 감놔라 배놔라하면서 간섭하고 자기가 무슨 큰 효자나 된것처럼 큰소리를 치면서 자식도리를 다하는 것처럼 장례식장에서 주인노릇을 합니다.

 

주님의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의 일을 많이 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부족함만 보입니다. 그러나 일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자기가 일한 몇가지 일로 인해서 교만하고 건방진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내가 이것을 했다, 저것을 했다라고 하면서 자기 공을 내세웁니다.

 

홍콩에서 일하는 선교사 재키 플린저는 처녀로서,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우범지대에 들어가서, 거기서 창녀, 마약중독자, 갱단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고백하기를 내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서, 그 런일이 가능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은혜라는 단어를 세 번 사용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받는 것이 은혜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구원을 주신 것이 바로 은혜의 본질입니다.

 

구원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받은 은혜가 바로 구원입니다. 그래서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은혜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이며 본질적으로 공로 없이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 은혜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은혜 받은 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그 은혜를 깨달아야합니다. 신완선 교수의 저서 파이팅 파브에 보면 레티 그랜트”(Letty Grant)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그녀는 전신마비 장애인입니다. 죽지 못해 살고 있었던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말하는 것과 듣는 것뿐입니다.

 

그녀는 인생이 너무나 힘들어서 자살도 생각했지만 어린 딸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늘 좌절속에서 살던 그녀는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발가락 한 개를 가지고 전화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교환수로 취직시켜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그녀는 16년 동안 전화국 교환수로 근무를 합니다. 그녀는 딸을 대학에 보낸후에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그녀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엄청난 은혜를 주셨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원망할 수밖에 없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여인의 입에서 이런 놀라운 고백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은혜를 깨달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 커서 우리가 다 깨달을 수 없습니다. 다만 깨달은 만큼만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깨달은 만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도 오늘본문 10절에서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미련한 자는 깨달음이 없습니다. 깨달음이 없기 때문에 감사함이 없고 감사가 없기 때문에 봉사와 희생이 따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은혜에 대한 깨달음이 있을 때 믿음이 생겨나고, 순종이 이루어지고, 헌신이 뒤따르게 됩니다.

 

불평 불만의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은혜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짜증이 난다면 아직 은혜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은혜를 깨달아야 합니다. 은혜를 알면 놀라워집니다.

 

하나님께서 어제 특별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남해로 돌아오는 길에 하나님께 기도했던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 졌습니다.

 

어제 오후에 전기공사를 맡은 이성길과장이 왔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마음으로 이과장을 대하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면서 대화를 나누었더니 이과장이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기회를 주셨구나 하고 간증을 했습니다. 20분간 간증을 했는데 이과장이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과장은 제 이야기를 듣고 뭔가 감동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오랬만에 그의 얼굴에서 미소와 평안함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과장은 오랬만에 전기공사에 대해서 그리고 외등과 조명기구들에 대해서 저에게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평안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이과장이 돌아간 후에  과연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시구나 라는 생각에 또다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그 은혜를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깨닫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은혜인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전에 한번 소개해 드린 미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부문 최고책임자인 신재원 박사는 2008년도에 NASA 본부와 10개 산하 센터를 통틀어 20명으로 한정된 최고위층에서도,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동양계로는 최초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30여년의 경력을 쌓고 은퇴하기 직전에 오른다는 최고의 자리에 4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올라간 것입니다.

 

주변에서는 그의 빼어난 전문성과 더불어 조직과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 그리고 금전적으로 청렴결백한 삶등을 그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신재원 박사가 꼽는 성공 요인은 무슨일이 있어도 교만해지지 않도록 자신을 치는 겸손을 연습한것이라고 고백 했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도무지 내 힘으로는 오를수 없는 자리를 주셨습니다. 이 자리는 내가 뭘 잘했기 때문에 오른 것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자리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을 알고 더 낮아지려고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 저를 땅에 납작 엎드리게 하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사용해주옵소서!”라고 기도한다고 합니다.

 

오늘본문 9절에 보면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지니라라고 바울사도는 고백했습니다. 바울사도는 만삭되지 못하여 난 나는 사도들 중에 가장 작은 자이며,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도 감당치 못할자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알면 알수록 겸손해 집니다. 바울은 은혜 받고 난 후에 모든 것을 그리스도를 위해서 배설물로 여기고 다 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한번더 소개 합니다. 기독교 작가인 A. J. 크로닌(Archibald Joseph Cronin)박사는 광산촌에서 환자들을 진료했습니다. 그런데 도시에서 일하던 한 간호사가 그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찾아왔는데 실력도 있고, 나무랄 데 없이 상냥하고 일을 잘 하는 간호사였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일은 고되고 월급이 적었습니다. 전에 받은 월급과는 비교도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항상 밝은 얼굴로 근무를 했습니다. 어느날 크로닌 박사가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일할 것 같은 분이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일한만큼의 대가도 받지 못하는 광산촌에는 왜 온겁니까? 게다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어찌 그리 기쁘게 일을 하는 겁니까?”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서 월급이 적기 때문에 더 기쁘게 일할 수 있어요. 정당한 월급을 받고 일하면 고용인이 됩니다. 하지만 월급과 상관없이 일하면 더 마음이 기쁘죠! 저는 돈에 팔린 사람이 아니거든요! 제가 하고 싶은일을 즐겁게 하니까 오히려 그게 더 행복합니다. 그리고 제가 받은 은혜로 수고하는 가치는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제 인생의 가치를 하나님이 인정해주시니 저는 더 바랄게 없습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보면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다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수고라는 헬라어는 코피아오인데 탈진한 정도로 노력하다라는 뜻입니다.

 

어제 고재준집사님과 이진숙집사님이 저녁 늦은시간까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고재준집사님은 하루종일 배관과 설비작업을 마치고 다시 비설겆이를 하면서 수고를 하고 이진숙권사님은 요양보호사 일을 마치고 와서 사모님과 함께 청소를 했습니다우리 네사람 모두가 탈진할 정도로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행복하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바울사도도 탈진할 정도로 고생을 하면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은혜를 깨달을수록 더욱 더 수고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 생명까지 내어 놓고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는 수고를 완결시키는 동력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수고를 통하여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죽음과 희생의 수고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집니다. 그리고 수고한 만큼 사랑과 믿음과 소망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아는 자만이 더 수고할 수 있습니다. 그 수고야말로 하늘의 영원한 상급이 될 것입니다.

 

 

인생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돈을 위해서, 권세를 위해서, 쾌락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어떤 목적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면 복있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47-8절에서 그의 인생의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 사람은 나에게 생명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야 하고 죽는 것도 하나님을 위해서 죽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은혜 받은 자의 진정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크로스비(Fanny J. Crosby)는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입니다. 그녀는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를 나의 구주삼고등의 찬송을 지었습니다. 그 외에도 9,000여 편에 달하는 찬송을 썼습니다.

 

크로스비가 아홉 살 때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나에게 시력을 허락해 주신다 해도 나는 안 받으렵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밝은 눈을 주실 터인데 세상에서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눈으로 주님의 얼굴을 보렵니다. 그리고 나는 내 눈을 멀게 한 그 사람을 만난다면 그에게 한없는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와 자족의 생활을 통해 은혜 받은 자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은혜는 능력입니다. 사람을 변화되게하고 사람을 바꾸어 놓는 힘입니다. 사상을 바꾸고 가치관을 바꾸고 인생관을 바꾸고 운명까지 바꾸는 것이 은혜입니다.

 

변화되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를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모름지기 은혜로 변화된 자라면 옛 모습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방해자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아무쪼록 은혜로 인하여 더 낮아지고 그 은혜로 인하여 더 수고함으로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면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출처 : 보물섬남해세광교회
글쓴이 : 행복을 주는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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