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디모데전서는 바울사도가 믿음의 동역자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입니다. 바울사도는 디모데를 아들과 같이 여겼습니다. 그래서 오늘본문 2절에서 바울사도는 “믿음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편지하노니”라고 증거 합니다.
여기서 바울사도가 디모데를 향해서 아들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것은 육신의 아들이 아니라 영적인 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디모데를 “영적인 아들”로 여겼고 또한 친아들처럼 여겼습니다.
그리고 바울사도는 디모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디모데는 바울 사도의 영적인 아들이지만 목회적으로는 바울의 제자요, 선교사역으로는 동역자입니다.
이점이 중요합니다. 아들과 같은 제자이지만, 그러나 바울은 디모데를 영적인 동역자로 여겼습니다. 그러니까 제자인 디모데를 자기와 동등한 권위를 지닌 사역자로 인정 하면서, 디모데에게 목회적으로 필요한 권고를 담은 서신을 보낸 것입니다.
사실 바울사도와 디모데의 신앙경륜과 선교사업의 경험과 목회적인 경륜을 비교하자면 비교상대가 안 됩니다. 바울사도는 율법으로는 흠이 없고, 또 율법에 대해서 능통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구세주로 모시고 세계 선교를 감당한 위대한 사도입니다.
게다가 바울사도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더불어서 바울사도는 복음에 능통한 실력자입니다. 오죽하면 현대 신학자 가운데는 기독교를 “바울의 그리스도교”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연령적으로 볼 때나, 경륜적으로 보나, 실력으로 볼 때 디모데는 바울사도와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사도는 자기의 제자인 디모데를 자기와 동급 수준의 동역자로 대하면서 디모데에게 에베소교회를 맡아서 목회하는 사명을 맡겨 주었습니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역의 관계는 바울사도와 디모데의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담임목사와 부교역자들의 관계, 목회자와 평신도와의 관계는, 계급 또는 나이로 구별되면 안됩니다.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관계 속에서, 협력하고 힘을 모을 때,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훈련시키실 때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단지 어리고 모자라는 존재로만 여기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시켜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둘씩 짝을 지어 나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병을 고쳐주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을 자기의 동역자로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 뿐 아니라 자기가 가졌던 권능도 주셨고 부활하신 후에는, 제자들에게 성령충만을 주셔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서로 존경하고 서로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계급사회가 아닙니다.
어제 분당우리교회의 이찬수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CGN방송을 통해서 설교를 들었는데, 이찬수목사님 교회에서 장로님들을 피택해서 장로님을 세웠는데 피택된 장로님 다섯분이 교회를 위해서 충성을 다하시더니 어느날 장로님들이 목사님에게 건의 하기를, “우리는 장로를 7년만 하고 그만두겠습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장로 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렵습니까? 그장로직은 항존직입니다. 평생 계속하는 직분입니다. 그런데 장로가 되고나서 7년만 장로직을 하고 후임자들에게 모든 사명을 물려 주기로 결안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러면 장로님들의 뜻은 받겠지만 한 가지만 제 뜻을 받아 주십시요”라고 하면서 “주일날 장로님들이 기도하는 것 만은 계속해 주십시요”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장로님들이 목사님의 청을 끝내 거절하면서 후세대의 성장과 봉사의 참여를 위해서는 기도도 새로운 세대가 해야 한다고 하면서 사양을 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서 “오늘날 교회에서 영광받기를 좋아하고 목에 힘주기를 좋아하는 직분자들이 영광받는 일은 다 양보하고 오직 낮아져서 섬기는 일에만 전념 하겠다고 하니 분당 우리교회의 장로님들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장로임들 이구나”라는 생각에 감동을 받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목사와 장로,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동역자 의식으로 하나가 될 때에 교회는 더 큰 힘을 얻게 됩니다.
바울사도는 그런 마음자세로 에베소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있는 디모데에게 안부와 축복을 전함으로써, 디모데를 위로했습니다. 위로와 사랑이 함께하는 곳에는 평안과 행복이 유지됩니다.
부부간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과 평안입니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부부로 기록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애로 스미스와 ‘플로렌스라고 하는 영국인 부부입니다. 이들은 1925년 6월1일에 시골의 작은 교회에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90년이 넘도록 함께 살아오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이들 부부에게 “어떻게 그처럼 오랜 세월을 함께 살 수가 있었습니까? 장수 부부가 된 비결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더니 할아버지가 하는말이 “저는 매일같이 제 아내에게 “여보, 사랑해요!” 라는 말을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라고 고백 했습니다.
기자가 할머니에게 “그럼 할머니는 할아버지에게 뭐라고 말씀을 하셨나요?”하고 묻자 할머니는 “저는 늘 여보, 미안해요! 내가 부족해서 당신이 고생이 많죠?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남편은 평소에 늘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고 아내는 문제만 생기면 미안하다는 말로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았기에 오랜 세월동안 행복하게 산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들 부부가 행복한 장수 부부가 된 이유는 싸운날 절대로 화가난 채로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무리 심하게 다툰 날도 저녁이 되면 반드시 화해하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새 날을 맞이했다는 것입니다. 분을 내어도 저녁까지 분을 품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적용 하면서 살았더니 장수 부부의 축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면서 살면 행복하게 살수가 있습니다.
지난주에 아이들을 데리고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슬피 울고, 또 흐느끼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서 영화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국제시장은 1950년에 벌어진 6.25 전쟁과 더불어 전쟁 이후에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가정과 아버지의 삶을 그린 영화입니다.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하고싶은 일도 많았지만, 그러나 단 한번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살지 못하고 오직 가족만을 생각하면서 희생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국제시장에 등장하는 주인공 덕수의 가족은 아버지,어머니,장남덕수,둘째진규,셋째막순이,막내끝순이 등 여섯명입니다. 이들 가족은 이북의 흥남에 살고 있었는데 6.25전쟁때 중공군이 내려오자 흥남부두에서 피난을 가게 됩니다.
흥남에서 부산으로 피난을 가려고 배에 오르는데 열 살쯤 된 큰 아들 덕수가 셋째동생 막순이를 업고 배에 오르다가 막순이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동생 막순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버지는 아내와 끝순이를 데리고 배에 올랐다가, 막순이가 배에서 떨어진 것을 알고 막순이를 찾으로 다시 배에서 내려갔는데 그 사이에 배가 떠나 버립니다. 그래서 덕수의 가족은 이산가족이 되고 맙니다.
아버지와 헤어져서 부산에 도착한 덕수의 가족은 부산의 국제시장에서 고모가 운영하는 꽃분이네 가게를 찾아가서 거기서 생활하게 됩니다. 어린 가장이 된 덕수는 장남이기에 구두닦이부터 시작해서 집안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런데 덕수가 청년이 되어서 부둣가에서 생선상자를 만드는 일을 하던 어느날 동생이 서울대학에 합격을 합니다. 그런데 동생의 대학 등록금 때문에 고민을 하던 덕수는 동생의 등록금과 가족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독일에 탄광의 광부로 지원해서 가게 됩니다.
덕수는 광산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가 되어 죽도록 고생을 하면서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거기서 서독파송 간호사로 일하던 영자를 만나서 사귀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광산에 가스가 새면서 광산이 무너지는 바람에 덕수와 달구는 광산에 갇혀서 죽게 되었는데 그때 영자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죽을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그렇게 3년동안의 광부로 지내던 덕수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헤어지던 마지막날 덕수가 영자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는데 영자가 임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영자도 한국으로 귀국해서 덕수를찾아왔고 두사람은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삽니다.
그러다가 덕수는 드디어 자기가 그토록 원하던 해양대학교에 합격을 해서 드디어 마도로스가 되는 꿈을 이루려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막내인 끝순이가 결혼을 앞두고 시집을 보내 달라고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덕수는 동생 끝순이의 결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해양대학교를 포기하고, 월남전에 참전해서 기술공으로 일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때 아내인 영자는 덕수에게 “제발 월남에 가지말고 이제는 당신 자신을 위해서 좀 살아 보세요”라고 하소연을 하지만 덕수는 가족을 위해서 또 다시 월남으로 떠납니다.
월남에서 일을 하던 덕수는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월남 사람들을 돕다가 베트공의 총에 맞아서 결국 절뚝발이가 됩니다. 덕수는 절뚝거리는 다리를 끌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옵니다. 아내 영자는 절뚝거리는 다리로 돌아온 남편을 붙들고 오열하면서 웁니다.
그들은 다시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사 주관으로 6.25전쟁때 헤어진 가족을 찾아주는 방송을 보던 덕수는 아버지와 셋째동생 막순이를 찾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갑니다.
덕수는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드디어 흥남 부둣가에서 잃어버린 동생 막순이를 찾게 됩니다. 알고 보니까 동생 막순이는 미군에 의해서 구출이 되었고 미국으로 입양이 되어서 살아 왔습니다. 덕수는 흥남 부두에서 자기가 잃어버린 막순이를 다시 만나게되자, 너무나 기뻐서 울고 또 울면서 오열하는 가운데, 동생을 잃어버린 죄책감과 더불어 마음속에 지녀왔던 아픔과 상처를 통곡하면서 씻어내게 됩니다.
그러나 덕수는 끝내 아버지를 찾지는 못합니다. 그후에 막순이를 찾은지 일년후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덕수는 꽃분이네가게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이제 할아버지가 된 덕수는 손주들을 돌보면서 지내지만, 끝끝내 꽃분이네 가게를 팔지는 않습니다. 국제시장은 점점 현대화 되어 가고, 자기 가게만 구닥다리 가게로 남아서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라도 덕수는 꽃분이네 가게를 끝까지 팔지도 않고 상호를 바꾸지도 않고 고집스럽게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시절, 흥남부두에서 아버지와 헤어질 때, 아버지가 어린 덕수에게 “덕수야! 나중에 국제시장에서 장사하는 고모네 가게, 꽃분이네에서 만나자”라고 말씀을 하셨기에 덕수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가게를 처분하지 않고 가게를 지킨 것입니다.
그동안 가게를 살테니까 가게를 처분하라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심지어는 자식들조차도 가게를 처분하라고 난리를 치는데도 덕수는 혹시라도 전쟁통에 헤어진 아버지가 꽃분이네 가게로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끝까지 가게를 처분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면서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된 덕수는 이제 더 이상 아버지가 찾아 올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가게를 처분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덕수는 아버지 생각을 하면서, 방에 걸린 아버지 사진을 바라 보면서 혼자서 넋두리처럼 이런 고백을 합니다. “아버지! 저는 가장의 책임을 다했습니더! 아버지와의 약속을 잘 지켰습니더! 그러나 너무나 힘들었습니더! 아버지! 정말 힘들었습니더” 라고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우리 현대사를 잘 조명한 영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까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은 자식을 위해서 일만 하다가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삼아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의 남녀 주인공을, 자기 부모님의 실명(實名) 이름을 사용해서 제작 했다고 합니다.
윤제균 감독은 영화를 만든후에 “저는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개봉된 후에,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두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때 아닌 이념 논쟁이 벌어져서 “과거에 대한 미화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서로 다른 해석을 하면서 시끄러웠습니다. 청와대는 “애국심”을 들먹이고, 정치인들과 유명인들도 영화의 성격을 놓고 저마다 한마디씩 떠들어 댔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영화를 본 후에, 이 영화는 그런 사상논쟁으로 떠들면서 비판하거나 쓸데없이 지나친 비약으로 영화의 진면목을 망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배가 고팠던 시절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쳤던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그린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정치와 이념투쟁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한심하게 여겨 졌습니다. 감독은 우리시대의 아버지들과 어머니들의 희생과 애환을 그렸다고 말을 하는데도, 외골수 이념논쟁에 사로잡힌 패거리들이,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이 영화를 이념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마치 아름다운 한편의 영화를 비천한 속물로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말을 만들어 내는 말쟁이들은 이 국제시장을 향해서 “더 이상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시니어들의 문제가 다루어져야 마땅한 시점에 아버지 세대의 희생만 강조하는 <국제시장>의 등장은 반동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허지웅영화평론가) 라는 터무니 없는 평론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영화가 밀고 있는 건 단 하나, 덕수 나이 또래의 노인 세대가 자식 세대를 위해 개고생하며 일했다는 것인데 이 영화는 그게 전부일 뿐이다, 덕수가 말려든 여러가지 역사적 사건들이 정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도 없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있어도 의견을 내기 싫은 모양이다”(듀나 영화평론가) 라고 하면서 국제시장을 마치 저질영화처럼 폄하하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저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영화 평론가들이 보기에는 이런 저런 꼬투리를 잡아서 형편없는 영화라고 비판을 했지만 그러나 제가 보기에 “국제시장”은 분명히 우리 기성세대를 위한 힐링의 사명을 잘 감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의 기성세대 중에는 존경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있었고, 또한 자기밖에 모르는 완악함으로 나라를 어렵고 힘들게 만든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한 가장들을 재 조명하면서 그들의 희생과 수고를 그려낸 것은 박수와 찬사를 보내 마땅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실제로 영화에서는 개인적인 희생의 원인을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무엇이 기성세대를 독일의 탄광으로 내 몰았고 또 젊은 청년들을 베트남 전쟁터로 가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오직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한 가장에게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덕수는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기도 했지만 가족의 행복보다 더 큰 국가적 차원의 행복을 위해서도 일조를 했습니다. 실제로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태어나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서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들과 서독에 파견된 광부와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서독에서 차관을 받았고 그래서 국가의 기초를 다지고 우리나라가 새롭게 비약하는 동기가 되었습니다.
하여튼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쓰라린 아픔의 시대를 짊어지고 살아온 우리의 평범한 아버지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그려낸 것 만으로도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는 충분히 칭찬을 받고 그 사명을 잘 감당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영화 중간 중간에 그 시대에 나타났던 유명인사들도 등장 시켜서 풍자적 유머를 더했기에 그런 유명인사들을 만나보는 재미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주인공 덕수는 우연히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도 만나고, 디자이너 앙드레 김도 만나고, 그리고 가수 남진도 만납니다. 그래서 격동기를 사는 동안에 우리시대에 성공한 분들을 영화속에 카메오로 등장 시킴으로서 영화가 신선한 흥미를 더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국제시장은 우리시대의 모든 아버지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의 고마움을 일깨워 주는 영화요 또한 고생하면서 살아온 모든 분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집안의 가족사에도,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속의 사건속에 등장하는 역사적인 사건과 연루된 분들이 있었기에 더욱 애증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저희 큰 외삼촌은 6.25때 학도병으로 참전 했다가 전사를 하셔서 국립 현충원에 안장되어 계십니다. 둘째 외삼촌은 공수 특전단에서 군대생활을 하시다가 맹호부대로 지원해서 월남전에 참전해서 3년동안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지내다가 돌아오셨습니다.
큰집 아저씨는 6.25때 공산당에게 잡혀 가셔서 소식이 없고, 고모의 딸인 사촌누님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의복 기술자로 월남에 가서 수년동안 일을 하고 돌아 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안에서도 이와같이 파란만장한 역사속에서 희로애락을 각축한 분들이 많았기에 영화를 보는 동안에 그 모든 과정 과정이 마치 우리 가족사의 일들처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감정이 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가족들을 위해서 헌신한 가장에 대한 수고와 헌신에 대한 감사입니다.
또 한가지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가족들이 다 모여서, 자식들과 손주 손녀들이 다 모여서 왁자지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쓸쓸한 모습으로 인생을 돌아보는 주인공의 외로운 모습입니다.
일평생 가족들을 위해서 죽도록 고생면서 살고 또 나를 희생하면서 살아 왔지만 마지막에는 그 누구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는 첫 장면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옵니다. 자녀들이 모여서 여행을 가는데 자녀들이 손주 손녀들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된 덕수와 덕수아내에게 맡겨놓고 갑니다. 게다가 자식들을 위해서 평생 수고를 한 것은 덕수 인데도 늙어버린 덕수는 자식들에게 관심조차 받지 못합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서 아내도 떠나가고 자기 혼자만 남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점점 떠날 날이 다가오자 덕수는 “인생은 참 허무한 것이구나!” 라는 허탈감에 빠져서 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넋두리를 하는 것으로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 맹점이 있습니다. 가족들을 위해서 죽도록 고생하면서 달려 왔건만 종국에는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쓸쓸하고 외롭게 지내다가 죽어서 사라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전도서 7장11절로 12절에서 “지혜는 유산 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 지혜의 그늘 아래에 있음은 돈의 그늘 아래에 있음과 같으나, 지혜에 관한 지식이 더 유익함은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니라”라고 고백 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가족들을 위해서 애쓰지만 마지막은 허무와 슬픔 뿐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는 물질보다 귀해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돈과 재물이 우리의 인생을 즐겁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있어야만 참된 행복을 누릴수 있고 종국에는 허무함을 느끼지 않고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가지라고 솔로몬은 증거한 것입니다. 더불어서 솔로몬은,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은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자신을 되돌아 보게된다”(전:7:14) 라고 증거 합니다.
형통한 날에 기뻐한다는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좋은 일은 내 자신의 수고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뻐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없이 사는 사람들은 자기가 평생동안 노력하고 수고해서 얻은 분복이 있어도 그것이 결코 기쁨의 본질이 되지 못한 다는 사실을 알고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죽도록 고생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그게 다 허무한 일들 뿐입니다.
그 이유는 진짜 인생의 동역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만난 동역자들은 다 떠나갈 동역자요 진실과 사랑과 애정이 부족한 동역자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참된 동역자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그 동역자를 통해서 인생의 근원부터 마지막 종말에 되어질 일을 알기에 허무하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안에 있기만 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인생길을 걷는다 해도, 고난은 고난대로 의미가 있고, 험난한 인생여정을 살거나 또는 절망적인 질병에 결렸어도 그것이 인생의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동기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 안에 있는 고난은 복이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절망적인 상황이 있었기에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 인생의 보람과 사명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요즘 기독교 방송을 틀면 성악가 배재철씨의 얼굴이 나옵니다. 그의 노래도 나옵니다. 배재철씨는 2003년도에 세계 최고의 신문인 미국의 “더 타임스” 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가 얼마나 뛰어난 성악가 였던지 동양인에게는 거의 기회를 주지 않는 독일의 “자르브뤼켄” 극장이 그를 초대해서 전속계약을 맺을 정도 였습니다. 그는 거기서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그런데 한창 잘나가던 2005년도에 그가 자르부뤼켄 극장에서, 오페라 “돈 카를로”의 주역을 맡아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감기기운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 암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졸지에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수술중에 성대의 신경이 끊어지고 횡경막까지 손상되는 바람에 신이 주신 목소리를 잃어 버리고 맙니다.
그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성악가가 목소리를 낼수 없게 되었으니 모든게 끝장이 났습니다. 배재철씨는 더 이상 노래를 부를수 없다는 진단을 받고 충격을 받아서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했습니다. 성악가가 목소리를 잃었으니 살 가치가 없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런데 절망에 빠져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괴로워 하던 어느날, 그는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면서 성장한 신앙인입니다. 그런데 잘나가고 유명해 지면서부터 교회를 떠났습니다. 오직 세상에서 성공하고 유명한 성악가가 되는 것만이 그의 목표 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버리고 명예와 영광만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배재철씨는 비로소 자기가 하나님을 떠난 것을 회개하게 되었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신앙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가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은 일본의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 와지마 도타로씨 였습니다. 와지마 도타로씨는 2003년도에 세계적인 성악가였던 “피오렌차 코소토”의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던중에 주인공을 찾느라 전 세계의 모든 성악가들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던 배재철씨를 소개받고 배재철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배재철씨의 노래를 듣고 완전히 반해서 배재철씨를 주인공으로 발탁했고 그 오페라 공연은 배재철씨를 통해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게 됩니다.
와지마 오타로씨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일년에 몇 차례씩 배재철씨를 일본으로 초대해서 전국 투어 공연을 열어주곤 했습니다. 그만큼 와지마 오타로씨는 배재철씨를 좋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와지마 오타로씨는, 배재철씨가 노래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배재철씨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배재철씨를 만나보기 위하여 독일로 날아갑니다. 그는 배재철씨를 만나서 그가 정말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것을 알고 울면서 그를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배재철씨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와지마 오타로씨는 “우리나라에 성대수술을 잘하는 유명한 의사가 있으니 일본으로 가서 수술을 받읍시다”라고 권면을 했습니다. 그래서 배재철씨는 독일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와지마 도타로씨의 후원과 배려로 다시 일본으로 가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성대의사인 “이시키 노부히토” 교토대 교수로부터 수술을 받게 됩니다.
배재철씨는 그때 성대결절 재 수술을 받으면서 놀라운 평안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 속에서 “내가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소망도 가지게 됩니다. 와지마 도타로씨는 배재철씨의 수술비와, 수술후의 생활을 위해서 2년동안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2년후에는 배재철 음반을 만들어서 배재철씨를 후원해 주었고 콘서트까지 준비했습니다.
콘서트에 나간 배재철씨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를 찬송하면서 수 많은 일본인들을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와지마 오타로(輪嶋東太郞)씨는 배재철씨가 목소리를 되찾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입니다. 그는 배재철씨가 목소리를 잃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찾아와서 도와주고, 그리고 재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시 성악가로 노래할수 있도록 끝까지 후원해 주었습니다.
그의 헌신적인 수고와 도움으로 배재철씨는 이시키 노부히코 박사의 성대복원 수술을 받았고,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다시 성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와지마 오타로씨는 배재철씨에게 참된 동역자 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지는 않았지만 마치 예수님처럼 다가와서 그를 도운 천사같은 동역자 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믿음을 회복한 배재철씨가 와지마씨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소개했고 예수님을 믿을 것을 호소 했는데, 기독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와지마 도타로씨가 급기야 배재철씨를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두사람은 의기 투합해서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두사람은 주님 안에서 바울과 디모데처럼 참된 동역자가 된 것입니다. 그 후에 와지마 도타로씨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라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 영화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상영중에 있습니다.
배재철씨는 한국에 돌아와서 현재 영산 콘서바토리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는 전성기 당시에 가졌던 목소리의 50% 정도를 회복한 상태입니다.
배재철씨는 고백하기를 “제 목소리에 이상이 없었다면 저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저의 가장 소중한 부분을 건드리셨기 때문에 저는 비로소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질병과 고난을 통해서 제 삶이 더 풍요로워 졌습니다.
저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 외에도 더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많은 사랑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나의 영광만을 위해서 노래를 했는데 이제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를 하고 저 또한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고 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그는 고백을 했습니다.
배재철교수와 와지마 도타로씨는 음악을 통해서 한일관계를 아름답게 만들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꿈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풀지 못하는 것들도 음악으로 풀면 풀린다고 하면서 특히 “일본에는 크리스천 인구가 현격하게 적은데 음악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전하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면서 음악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서 살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절망도 절망이 아닙니다. 오히려 절망을 통해서 더 위대한 일들을 만들어 내고, 더 큰 사명을 이루면서 살게 됩니다.
사랑의 클리닉 병원장이면서 외과 전문의인 이병욱 박사는 암 수술을 3천번 이나 했습니다. 그가 수술을 하면 거의 재발하지 않을 정도로 신기한 암 수술에 독보적인 권위자입니다. 그는 외과 의사로서 세상적인 삶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외과 의사의 길을 가면서 자기의 삶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날마다 비위가 상할 정도로 피를 보아야만 하고, 수술 도중에는 실수 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따르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밤이고 새벽이고 달려가야만 했기에 고달픈 인생을 살아야만 하는 자기의 삶에 만족하지 못했고 참된 행복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기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서 자랐습니다. 할머니도 보살이요 어머니도 보살입니다. 그런 집안에서 태어난 자기를 부르시고 택하시고 구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의사까지 되게 해 주시고 남다른 재능을 통해서 생명을 살리는 특별한 사명을 주신 것을 생각 할 때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부터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패러다임이 바뀌자 일하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자신의 일이, 새로운 3D업종으로 바뀌었습니다. 외과의사야말로 드림(Dream)이 있고, 다이나믹(Dynamic)하고, 드라마틱(Dramatic)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직업이야 말로 꿈이 있는 직업이요, 역동적인 직업이요, 죽었던 사람을 수술해서 살리는 극적인 직업임을 깨닫고 즐겁게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닳은 그는 고백하기를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니까, 삶이 즐겁고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즐거움이 아니라 천국에 가는 것임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때를 얻든지 못었든지 전도하는 사람이 되었고 지금은 전도에 미쳐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고백 했습니다.
그는 자기가 받은 구원의 기쁨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깨닳았습니다. 그래서 그 구원을 나누어주고 알게 해 주는 일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기면서 병원에서나 아파트에서나 닥치는 대로 만나는 대로 전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은 두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얻게 됩니다. 첫 번째는 먼저 은혜를 받은 사람들을 통해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회를 다니고 있으면서도 아직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받을 기회를 주십니다. 그 기회를 잘 포착해서 하나님을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법은 하나님을 찾으면 됩니다. 하나님을 부르면 됩니다.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를 좀 도와 주세요! 하나님! 나에게 은혜를 주셔서 내인생이 변화되게 해 주세요! 하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호소하고 고백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주십니다.
9.11테러로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붕괴된 후에 무너진 빌딩의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때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소리를 듣는 일 이었습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 살아있는 생존자가 있다면, 그에게 아직도 의식이 남아 있다면, 비록 다리가 부러지고 허리가 부러지고 몸이 상했어도 살아있는 사람은 뭔가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무너진 잔해 속에서 무엇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신음소리가 들리면 그곳에는 분명히 누군가가 살아있기에 즉각적으로 구조를 시작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소망이 사라지고 기쁨이 사라지고 행복이 사라지고 아무런 즐거움이 없을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부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으려면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들으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찬송하면 하나님은 자기를 부르는 자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시고 도와 주십니다.
다윗은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돌림이 종일토록 입에 가득했다고 성경은 증거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감사 하면서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더울 때나 추울 때나, 건강할때나 병중에나 심지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떤 절망에 빠졌어도 하나님만 의지하면 기적이 벌어집니다. 중국 이름으로 “한 파파”(韓 婆婆)라고 알려진 “폴린 해밀턴”이라는 여인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Dr. P”라고 불리웠는데, 그녀는 1915년 1월 29일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다섯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믿음이 좋았기에 “내 딸 폴린 해밀턴이 중국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해 주세요”라고 서원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선교사가 되라고 그녀의 이름을 바울사도의 영어 이름인“Paul”에서 이름을 따서 “폴린”(Pauline) 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부모의 기대와는 정 반대로 매우 반항적으로 성장했고 청소년 시절부터 흡연과 음주 그리고 마약에 빠져서 타락한 삶을 살았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실연을 당하자 인생의 회의에 빠져서 자살을 결심합니다.
그녀가 한 바닷가의 절벽에 서서 떨어져 죽으려는 순간 갑자기 “내가 너를 사랑한다! 죽지마라!”라는 큰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그녀는 놀래서 “누가 나에게 그런말을 했나?” 하고 주변을 돌아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살을 막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살을 포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워낙 지혜와 총명이 뛰어났던 그녀는 펜실베니아 의과대학에 들어가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그녀는 스미스 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교수가 되어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녀는 어느날 중국에 가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겠다는 감동을 받게 됩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부모가 그녀를 위해서 기도한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존경 받는 교수의 지위와 안정된 생활을 뒤로 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중국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중국에 가자마자 중국의 유명한 대학에서 그녀를 교수로 초빙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청을 거절하고 중국내지선교회(CIM)의 일반 선교사로 일을 시작 했습니다. 참된 동역자 되시는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이 주신 사명만을 위해서 헌신하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열악한 곳에서 낮고 천한 사람들을 섬기고 그들을 구원하면서 죽을때까지 중국사람들을 섬기면서 희생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에 “믿음으로 사는 삶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면서 사는 것이요 내 뜻대로 안되어도 하나님만 신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라고 고백을 하고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그녀는 자기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자기의 모든 행복과 지위를 다 내려놓고 주님만 따라갔습니다.
우리도 참된 동역자 되시는 주님만 따라가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받고 환란날에는 하나님의 도움을 입게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는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고 우리를 동역자로 삼아주신 예수님을 위해서 죽도록 충성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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